경험 많은 한국 대표 히든 vs 신생 다크호스 레모 브라베의 패기

스마일게이트가 주최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CrossFire Stars 2016 Grand Final(이하 CFS 2016)이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뚜수호 체육관에서 2일 개막전 경기를 펼친다. 한국 대표로 참전하는 히든도 브라질의 레모 브라베를 상대로 첫 승 신고에 도전한다. 지역 프로리그를 통해 올라온 강팀인만큼 히든에게 힘겨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크로스파이어 불모지에서 성장한 히든은 CFS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온 한국의 희망이다. 지난 시즌에는 8강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대단한 선전을 보였다. 기존의 팀에서 멤버 교체가 생긴만큼 예전의 기량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롭게 합류한 '클라라' 장현준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브라질의 레모 브라베는 분명 강한 팀이다. 새롭게 론칭된 브라질 프로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Clube do Remo'라는 축구팀이 창단한 프로게임단이기에 히든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은 지원을 받고 있다. 레모 브라베에게 히든은 우승을 위해서 손쉽게 이겨야만 하는 상대다.

히든이 가진 장점은 경험이다. 큰 대회 경험을 수 차례 해본만큼 대회에서 긴장하지 않고 본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CFS 2015 역시 중국에서 치렀기에 현지 적응에 문제가 생길 이유가 적고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컨디션 조절도 가뿐할 전망이다. 반면, 레모 브라베는 브라질서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야했다. 중국의 낯선 환경과 대회 첫 출전으로 인한 긴장감이 큰 변수다.

경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이긴 팀은 승자조로 진출해 좀 더 안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한국 대표 히든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레모 브라베와 대결에서 승리가 필수조건이다. 크로스파이어 종주국의 위엄을 지키기 위해 히든의 어깨가 무겁다. 노련함과 경험의 히든이냐, 패기의 레모 브라베냐. 두 팀 대결의 결과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