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리그오브레전드 6.24 패치가 국내 서버에 적용되었다. 이번 패치 기간 중, 신규 챔피언 '카밀'이 리그에 합류한다. 무법자를 처단하기 위해 신체 일부를 무기화한 첩보원이라는 설정과, 게임 내 독특한 와이어 액션 능력을 보여주면서 이미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매년 높은 퀄리티와 재미있는 모습으로 사랑받아왔던 겨울 콘셉트의 스킨들이 이번 패치 기간 중 출시될 예정이며, 시즌 7 랭크 게임도 시작한다.

무법자를 처단하기 위해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첩보원, '카밀'의 합류와 겨울맞이를 준비하는 리그오브레전드 6.24, 어떤점을 주목해야할지 살펴보자.

▲ 무기화 된 신체로 적을 처단하는 첩보원 카밀!


■ 화려한 입체 기동?! 와이어 액션 선보이는 '카밀' 리그 합류 예정!

'카밀'은 생김새부터 챔피언 스토리, 인게임 스킬까지 무엇하나 흥미롭지 않은 부분이 없는 챔피언이다. 무법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신체 일부를 무기화한 첩보원인 카밀은, 이러한 내용은 그저 챔피언 스토리로만 두지 않고 인게임 내에서도 유저가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콘셉트를 구현화한 챔피언이다.

▲ 캐릭터 콘셉트를 게임에도 잘 녹여낸 '카밀'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스킬은 역시 E 스킬, '갈고리 발사-갈고리 돌진'이다. 다리에서 발사한 와이어를 지형과 연계하여 2단 이동을 할 수 있고, 심지어 벽을 넘는 것도 가능해 창의적인 플레이가 기대된다. 이 스킬은 광역 스턴 및 공격 속도 증가 기능까지 탑재되어, '이동-벽넘기-CC-버프'라는 종합 선물 세트 효과를 가진 카밀의 핵심 스킬이다.

궁극기 '마법공학 최후통첩' 역시 주목할만한 스킬이다. 목표로 지정된 대상은 일정 범위 이상을 '어떤 방법으로도' 벗어날 수 없게되며, 다른 적들은 일시적으로 밀려난다. 상대방의 주요 공격수를 가둬놓고 처리할 수 있는 방해 장벽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높은 체력 능력치도 관심거리다. 레벨 당 체력 증가량이 95로 높게 책정되어있는 카밀은 18레벨 기준, 총 체력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탑5에 들어갈 정도다. 적과 근접해 전투를 벌여야하는 카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카밀' 챔피언 스플래시 아트

▲ '카밀' 챔피언 인게임 이미지

▲ '프로그램 카밀' 스플래시 아트

▲ '프로그램 카밀' 인게임 이미지


■ 챔피언 밸런스: 약세 챔피언 상향, 활약 중인 베인은 너프

이번 패치에도 챔피언 밸런스 조절은 계속 되었다. 지난 6.22 프리시즌 패치를 통해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던 만큼 일부 챔피언들의 약세와 강세가 서서히 눈에 보이고 있기 때문에, 챔피언 밸런스 부분은 항상 적절하고 빠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상향

우선 최근 약세를 보이던 챔피언들의 상향 소식이다. '아지르', '가렌'은 오랫동안 랭크에서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챔피언이다. 특히 아지르는 과거 랭크에서 낮은 승률을 기록하더라도 대회에는 기용되는 모습과는 달리, 너프가 계속 됨에 따라 현재는 대회에서도 쓰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아지르는 핵심 스킬 '일어나라(W)'의 쿨타임이 전 구간에서 2초 줄어들었다. 아지르의 W 스킬은 다른 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기반이자, 라인 클리어-챔피언 공격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핵심 스킬인 만큼, 이 스킬의 쿨타임 감소는 아지르의 원활한 스킬 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모래 병사는 아지르 운용의 핵심이다


가렌은 리워크와 일부 스킬들의 너프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패치를 통해 '심판(E)' 공격을 4번 당한 적 챔피언의 방어력을 25% 감소시키는 효과가 추가되었다. 현재 가렌의 어려운 상황을 당장 뒤집을 만한 상향은 아니지만, 아이템이 갖춰지기 시작하는 중후반 이후에 더 의미가 있는 변화로 보인다.

피들스틱은 '흡수(W)' 스킬의 초반 피해량이 상승하여, 강해진 정글 몬스터를 처리하는게 조금 수월해졌다. 또, 패치를 통해 쓸만한 강화된 '어둠의 바람(E)' 스킬도 쿨타임이 15/14/13/12/11초에서 12/11.5/11/10.5/10초로 줄어들었다.

▲ 정글 변화로 간접 너프된 '피들스틱'은 약간의 보상을 받았다


하향

한편, 프리시즌 패치 이후 '은신' 효과가 '위장'과 '투명화'로 분리 적용되는 것을 계기로 빛을 보게된 원거리 딜러, '베인'의 상승세에 제동을 거는 너프가 적용되었다. 베인의 궁-Q를 통한 은신은 '투명화'에 속하여 '제어 와드'로도 발견할 수 없게되어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 위치를 추측할 수 밖에 없는 베인의 '투명화' 은신


비단 '투명화' 뿐만 아니라, 새롭게 발견된 아이템 빌드는 지금 강력한 베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기존의 공격 속도에만 집중한 베인이 아니라, '무한의 대검'을 사용하는 베인은 Q스킬 '구르기'의 최대 70%에 이르는 추가 피해량과 함께, 강력한 원거리 딜러로 부상했다.

이번 너프를 통해 '구르기'의 추가 피해량이 30/40/50/60/70%에서 30/35/40/45/50%로 상당한 수치가 감소한다. 단순하지만 피해량을 직접 덜어내는 너프기 때문에 플레이에 영향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리시즌 이후 변경된 '투명화' 효과는 그대로 유지되며, 추가 너프는 없기 때문에 베인의 활약세가 어떻게 변할지는 더 살펴보아야만 할 것이다.


■ 챔피언 외 밸런스, 정글-아이템-특성 부문 변경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에서 챔피언이 가장 직접적인 변화임을 틀림 없지만, 정글, 아이템, 특성 등의 간접적인 부분 역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실제로 특성과 아이템의 변화에 따라서, 전혀 변화가 없었던 챔피언들이 갑자기 대세가 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의 수정 역시 중요할 것이다.

이번 6.24 패치를 통해 정글 몬스터들에게 변화가 생긴다. 먼저 '거대 돌거북'은 최초 처치 시, 절반의 경험치를 제공한다. 거대 돌거북에게 경험치 획득량이 몰리면서 가능했던 거대 돌거북-레드 사냥 3렙 루트는 이제 불가능해졌다.

'푸른 파수꾼(블루)'와 '붉은 덩굴정령(레드)'가 제공하던 버프 효과도 변경된다. 과거 새롭게 주문력 15% 증폭(블루) 및 적중 시 피해(레드) 효과가 추가 되는 대신, 두 번째 버프 효과부터는 지속시간이 2분에서 90초로 짧아졌던 변경 사항은 이번 패치를 통해 이전 효과로 되돌아가는 셈이다.

▲ 추가 효과는 삭제, 지속 시간은 다시 길어진다.


'라일라이의 수정홀'은 과거 5.13 패치에서 둔화 효과 강화 등의 상향을 받으면서, 점차 많은 마법사 챔피언들이 선택하는 아이템이 되었다. 라일라이는 주문력과 체력은 물론, 슬로우 효과까지 더해져 안정적이면서도 좋은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패치를 통해 라일라이의 가격이 낮아지고, 대신 주문력과 체력이 하향 조정되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었던 슬로우 효과도 기존의 최저 효과로 일괄 통일되면서, 더 이상 라일라이는 마법사 챔피언들이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니게 될 전망이다.

▲ 마법사들의 must have 아이템 이었던 라일라이는 하향 조정되었다.


한편, 프리시즌 패치 이후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전투의 열광' 특성은 약간 상향 조정을 받았다. 특성의 지속 시간이 4초에서 6초로 증가하고, 최대 중첩 횟수가 10에서 8로 감소, 중첩 당 공격력 증가량이 1~6에서 1~8로 증가했다. 기존보다 최대 중첩을 쌓는 것이 쉬워졌고, 공격력 증가량이 증가하였다.

이와 반대로 프리시즌 패치로 추가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특성, '파괴전차의 용기'는 하향 조정 되었다. 챔피언 당 획득하는 보호막 수치가 최대 체력의 7%에서 5%로 낮아지고, 쿨타임은 30초에서 45~30초로 저레벨 구간에서 증가한다. 이러한 변경으로 더 균형있고 다양한 특성이 등장할 것인지 기대된다.

▲ 많은 사랑 받고 있던 '파괴전차의 용기'는 하향!


■ 2017 시즌 랭크 시작! 개인(2인)/자유 랭크 분리 운영

패치 이후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2017 시즌 랭크가 시작되었다. 평소보다 다소 일찍 시작한 이번 2017시즌 랭크는 개인(2인) 랭크와 자유 랭크를 분리하여 동시에 운영한다. 따로 운영 되는 두 랭크는 티어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양쪽 모두 랭크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또, 두 랭크 모두에서 좋은 성적은 거두면 추가 보상을 획득한다.

여기에 '소환사의 협곡'이 아닌 '뒤틀린 숲'의 자유 랭크도 도입된다. 이제 더 쉽게 친구들과 함께 또 다른 맵에서 랭크 게임을 함께 즐기는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조금 일찍 2017 시즌 랭크 개시! 전장에서 승리를 기원합니다.


■ 소환사의 협곡은 '겨울 맞이' 준비중! 겨울 테마 신규 스킨 출시 예정

이번 패치 기간 중 매 시즌마다 좋은 퀄리티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겨울 맞이' 콘셉트의 신규 스킨들이 출시 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산타 브라움', '눈싸움 달인 그레이브즈', '겨울 동화 카르마' 3종 스킨은 코믹한 분위기와 쿨한 느낌을 살려 유저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 '산타 브라움' 스플래시 아트

▲ '산타 브라움' 인게임 이미지

▲ '눈싸움 달인 그레이브즈' 스플래시 아트

▲ '눈싸움 달인 그레이브즈' 인게임 이미지

▲ '겨울 동화 카르마' 스플래시 아트

▲ '겨울 동화 카르마' 인게임 이미지


■ 6.24 패치 노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