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EM 시즌 11 3일 차 4강전 1세트, 삼성 갤럭시(이하 삼성)와 팀 리퀴드의 대결에서 삼성이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초, 중반 불리함을 극복하고 기적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미드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며 경기가 시작됐다. 주도권의 첫 승자는 정글러 '레인오버' 김의진의 도움을 받은 팀 리퀴드 '골든글루'였다. 미드 갱킹으로 '레인오버'는 '크라운' 이민호를 잡고 선취점을 가져왔다.

삼성은 봇 싸움을 통해 손해를 만회했다. '앰비션' 강찬용의 갱킹으로 시작된 교전은 탑 라이너들의 순간 이동으로 더욱 크게 일어났다. 삼성은 서포터 카르마만을 내주고 상대 봇 듀오를 모두 잡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 한 발씩 빠른 쪽은 팀 리퀴드였다. 팀 리퀴드는 빠른 합류로 봇과 미드에서 교전을 일으켰다. '레인오버'가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합류전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이 운영을 통해 따라잡는 그림을 그려냈지만, '레인오버'의 발군의 교전 능력이 계속 빛을 발했다. 게다가 삼성 '크라운'의 궁극기 실수도 이어져, 팀 리퀴드가 확실히 앞서갔다.

이대로 무너질 삼성이 아니었다. 팀 리퀴드가 미드 한타에서 승리한 후 곧바로 바론을 획득했고, 이어진 한타까지 완승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좋은 포지션으로 딜러진이 꾸준한 딜을 넣은 삼성이 결국 대승을 거뒀다.

이는 반격의 서막에 불과했다. 삼성은 미드에서 열린 한타에서 압도적인 포지셔닝 능력으로 단 하나의 킬도 내주지 않고 상대를 모조리 학살했다. 이 한타로 삼성이 역전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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