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타이거즈가 전 아프리카 프릭스 특유의 공격성을 흡수하며 새롭게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21일 락스 타이거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7 롤챔스부터 함께 할 선수들 명단을 공개했다. 2016 시즌에 강현종 감독 하에 활동했던 전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들을 비롯해 '샤이' 박상면과 '키' 김한기를 영입했다.

지난 2016 시즌까지 아프리카 프릭스는 특유의 공격성으로 시즌 돌풍의 주역이었다. '미키-상윤'이라는 핵심 딜러 라인을 중심으로 교전을 주도하는 스타일로 두 시즌 모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바 있다. 탑 라이너인 '린다랑' 허만흥과 정글러 '성환' 윤성환은 작년 새롭게 합류한 신인임에도 롤챔스에 등장해 꾸준히 경험을 쌓아왔다.

'샤이' 박상면은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노련한 탑 라이너다. 한동안 롤챔스 무대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시즌 막바지부터 승강전까지 등장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오랫동안 CJ 엔투스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던 '샤이'가 팀을 나와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된 것. '키' 김한기는 ESC 에버의 주 서포터였다. 바드 장인으로 유명했던 김한기는 2015 LoL KeSPA컵 우승의 주역이었고 2016 롤챔스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롤챔스가 끝나고 지난 11월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계약 종료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락스 타이거즈는 기존 선수들이 팀을 모두 나갔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새롭게 팀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시 한번 뭉친 전 아프리카 프릭스 출신의 강현종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하게 된 '샤이-키'가 2017 롤챔스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017 락스 타이거즈 라인별 로스터

탑 - '샤이' 박상면, '린다랑' 허만흥
정글 - '성환' 윤성환
미드 - '미키' 손영민
원거리 딜러 - '상윤' 권상윤
서포터 - '키' 김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