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지역에서 진행되는, 유서 깊은(?) 다양한 LoL 리그. 피나는 노력을 해 온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해 보이고, 팬들은 믿기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 연신 탄성을 내지릅니다. 성실한 선수와 애정어린 팬. e스포츠가 흥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두 존재이겠지만, 그 둘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다양한 요소 중 못지않게 중요한 하나로, 바로 e스포츠 경기가 치러지는 '장소'를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한국에서도 e스포츠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곳들이 여럿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곳도 있지요. LoL로만 봐도, 지금 생각하면 다소 좁긴 했지만 그만큼 가까움을 느꼈던 용산 e스포츠 아레나도 이제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대신 이제는 대형 콘서트 홀 못지않은 시설과 규모를 지닌 상암 e스포츠 아레나가 관객들을 한참 맞이하고 있죠. 번화가의 중심 강남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 역시 훌륭한 접근성과 좋은 화면, 각종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바쁘게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북미 LoL은 어디에서 치러질까요? NA LCS는 2014년부터 로스 앤젤레스에 위치한 라이엇 본사 건너편의 스튜디오를 LCS 아레나로 명명, 관객들을 유치하고 다양한 경기를 해 왔습니다. 그런 성지가 같은 대륙에 있는데 무시하고 있을 수는 없는 법. 미국 현지 인벤 팀이자 언제나 LCS 현장에 호기심을 갖고 있던 두 기자가, 먼 길을 달려 NA LCS 취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심지어 의욕에 가득 차 격주 취재를 가기로 계획서를 써 냈습니다. 그 때까지는 그렇게 멀 줄은 몰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