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지역에서 진행되는, 유서 깊은(?) 다양한 LoL 리그. 피나는 노력을 해 온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해 보이고, 팬들은 믿기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 연신 탄성을 내지릅니다. 성실한 선수와 애정어린 팬. e스포츠가 흥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두 존재이겠지만, 그 둘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다양한 요소 중 못지않게 중요한 하나로, 바로 e스포츠 경기가 치러지는 '장소'를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한국에서도 e스포츠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곳들이 여럿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곳도 있지요. LoL로만 봐도, 지금 생각하면 다소 좁긴 했지만 그만큼 가까움을 느꼈던 용산 e스포츠 아레나도 이제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대신 이제는 대형 콘서트 홀 못지않은 시설과 규모를 지닌 상암 e스포츠 아레나가 관객들을 한참 맞이하고 있죠. 번화가의 중심 강남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 역시 훌륭한 접근성과 좋은 화면, 각종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바쁘게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북미 LoL은 어디에서 치러질까요? NA LCS는 2014년부터 로스 앤젤레스에 위치한 라이엇 본사 건너편의 스튜디오를 LCS 아레나로 명명, 관객들을 유치하고 다양한 경기를 해 왔습니다. 그런 성지가 같은 대륙에 있는데 무시하고 있을 수는 없는 법. 미국 현지 인벤 팀이자 언제나 LCS 현장에 호기심을 갖고 있던 두 기자가, 먼 길을 달려 NA LCS 취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심지어 의욕에 가득 차 격주 취재를 가기로 계획서를 써 냈습니다. 그 때까지는 그렇게 멀 줄은 몰랐지요...




▲ "마! 퍼뜩 온나!" 라이엇 PR 팀의 메일로 의욕이 세 배가 되었다.


▲ 출발 시간은 새벽 6시. 갈 길이 멀다.


▲ 어둠을 뚫고 출발! 다른 동네 가는데 6-7시간씩 걸린다니...


▲ 설상가상으로 비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 이들은 비를 뚫고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 해가 서서히 뜨며, 홍수로 난리가 난 지역들이 보였다.


▲ 진짜로 난리가 났다.


▲ 그아아앗


▲ 그래도 여유 있는 땅의 멋진 자연 경관은 놓칠 수가 없었다.




▲ 사실 계속 보다보면 결국 똑같다...


▲ "음,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군.(허세)"


▲ 이정표가 보이지만 반도 안 왔다.


▲ 날씨가 풀린 김에 기름도 한 번 넣는다. 고통받는 '사월' 기자


▲ ...에게 줄 것은 스팀팩 뿐


▲ 기자들도 연료를 보충한다. '칼스 주니어'라는 흔한 프랜차이즈로, 무난히 괜찮은 편이다.


▲ 다시 출발했는데, 정말 우연히도 미국의 자존심인 메가봇 마크 2를 만났다.


◆ Link : 미국의 자존심 로봇, 메가봇 보러가기


▲ 점점 밝은 햇살이 보이고,


▲ 7시간에 달하는 운전 끝에 LA 외곽에 당도했다. 드디어 La La Land다!


▲ 머지않아 보이기 시작한 LCS Arena


▲ 라이엇 본사 바로 앞이다. 다음에 방문해 봐야지.


▲ 경기 한 시간 반 전이지만, 비 때문인지 한산한 모습이다.


▲ 비밀스럽게 입장하는 한국과 달리, 상당히 편하게 입장하며 인사를 나누는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 뭔가를 찍는 '임팩트' 정언영 선수의 미소. 이제 실감이 좀 난다.


▲ 이제 관객들과 함께 입장을 준비한다.


▲ 트위터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북미 팔로워들을 실제로 만나기도 했다. 묘한 기분


▲ 실제로 티모를 좋아하시는 듯 하다.


▲ 드디어 기다리던 NA LCS 현장에 입성! 성덕의 길이 가까워진다.


▲ 이윽고 들어찬 많은 관객들


▲ 이렇게 2017년 NA LCS 시즌이 시작되었다.


▲ 기자실에 가는 길목에 이런 스낵 바가 마련되어 있었다.


▲ 아 LCS 최고다


▲ 소소하고 흔한 기자실 풍경. 옛날 용산 기자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 ESPN의 기자가 고급 도넛을 사 왔다. 대체로 잡담을 나누는 훈훈한 분위기였다.


▲ 본 무대에서는 경기가 한창.












▲ 점심 밥이 안 나오길래 매점에 들러 보았다.


▲ 모르가나가 만들어주는 핫도그의 맛은 어떨까?


▲ 은근히 비싼 핫도그. 자태는 합격이다. 하지만 안 먹었다.


▲ 본사 앞이라 다를 것 같은 라이엇 스토어


▲ 아주 많은 상품이 있었고, 몇몇 상품은 가격마저 저렴했다.










▲ 이 곳에서만 판다는 스티커 패치


▲ 패치를 제외한 아무 상품이나 두 개만 사면 이런 인형을 준단다.


▲ 그냥 돈 주고 사고 싶을 정도로 귀엽다.


▲ 정신 없이 경기는 진행되었고, 하루는 마무리 되어갔다.


▲ 제법 잘 마련된 인터뷰실


▲ 임시 인터뷰실은 아기자기했다.


▲ 저녁으로는 피자 하나를 먹었다. 미국 야박하다.


▲ 1일 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간다. 살인마 영화에 나올 듯한 곳이다.


▲ 라이엇이 위치한 동네는 약간 음산한 느낌이었다.


▲ 용기를 내고 싶었지만,


▲ 언제나 후회하지 않는 판X 익스프레스로 가서 오렌지 치킨을 먹고 잠이 들었다.


▲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 2일 차 일정을 향해 출발! 날씨가 아주 좋다.


▲ 두 무대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바쁜 날이다. 플라나리아가 되어야 한다.


▲ 포켓몬을 잡으러 갔나?


▲ 1일 차의 메인 무대 말고도, 씨어터라고 불리우는 작은 무대가 하나 더 있다.


▲ 오늘도 경기가 바쁘게 치러진다.


▲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이렇게 앞으로 난입하여 춤을 추기도 했다.








▲ 조만간 연습실에 맛있는 거 사서 방문하기로 약속을 했다.








▲ ESPN 기자가 '플레임' 이호종 선수를 특히 좋아해서 기억에 남는다.


▲ 경기 외에 이러한 소소한 모습을 오랜만에 봐서 참 뿌듯했다.


▲ 혼내는 장면이 아니다.


▲ 알고보니 매점은 기자에겐 공짜였다. 왜 아무도 몰랐던 것일까...


▲ 이렇게 2일 차 취재도 끝이 났다.


▲ 결승전마냥 환호를 보내던 관객들의 함성이 귓속에 아직도 맴돈다.


▲ 두 주 뒤에 다시 만나요!


▲ LCS 경기장을 뒤로 하고, 이제 다시 샌프란시스코를 향한 먼 길을 떠난다.


▲ 그 전에 재충전을 한다. 50년이 되었다니 신뢰가 간다.


▲ 해외에서 한국 음식 먹는 게 이해가 안 됐지만, 살아보니 다르더라...


▲ 여정이 드디어 시작된다.


▲ 사월 기자가 졸지 않게 하기위해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 물론 지치긴 했지만...


▲ 역시나 비는 내리고... 다음엔 기차든 버스든 비행기든 꼭 다르게 와야겠다고 다짐한다.


▲ 어쩌겠나? 달리자! 이렇게 처음으로 다녀 온 LCS 탐방기를 마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