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챔스 스프링 4주 차 밴픽 통계




■ 조금씩 풀어지는 3대장 구도! 카밀 주고 쉔으로 받아친다!

이번 4주차에는 레드 진영의 르카렝 고정 밴 양상이 조금 달라졌다. 렝가와 카밀을 풀어주고 다른 카드로 카운터를 치는 전략을 보이며, 조금 더 유동적인 밴 양상을 보였다. 렝가는 여전히 밴 or 픽으로 100%의 밴픽률을 기록했지만, 밴 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져 자주 기용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3대장 구도에서 독보적인 밴 비율을 자랑하는 르블랑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풀지 않은 채, 2~3주차와 마찬가지로 밴률 100%를 기록했다.

렝가는 여전히 좋은 정글 챔피언이다. 실제로도 평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기에, 렝가 성능에는 이의가 없다. 이번 4주차 일정에서는 렝가를 풀어주며, 다른 정글 챔피언이나 조합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7.2 버전으로 진행된 이번 4주차 일정에서는 '물리 관통력' 패치로, 요우무의 유령 검이나 밤의 끝자락 등, 물리 관통력 아이템이 상향되었는데, 그레이브즈가 이러한 아이템과의 시너지가 높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 여전히 높은 승률 달성한 렝가와 활약 시작한 그레이브즈!


카밀은 '쉔'이라는 전략적 카드의 등장으로 승률이 주춤한 모습을 보인다. 쉔은 카밀과의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고' 여전히 궁극기를 통한 변수 창출 능력이나 탁월한 스플릿 푸쉬 역할을 수행해내는 전략적인 챔피언이다. 이번 4주차 일정에서 카밀은 2승 2패의 평균 승률을 기록했지만, 카밀의 대항마로 등장한 쉔은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5승 2패 71.4%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 쉔은 카밀을 마크하기에 딱 좋은 카드로 작용했다


■ 여전히 강력한 바루스와 다시 뜨기 시작한 '더블 부스트' 조합

바루스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포킹, 카이팅, 이니시 등 다재다능한 원딜로 손꼽히는 바루스의 활약은 계속되었다. 또한, 바루스는 물리 관통력 상향 패치의 수혜자이기도 하다. 더 강력한 포킹이 가능해진 바루스는 밴 or 픽으로 밴픽률 100%를 기록했으며, 7승 4패 63.6%의 높은 승률을 달성했다.


▲ 만능 원딜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바루스의 맹활약!


또한, 이러한 바루스의 활약에 불을 붙여준 색다른 서포터가 등장하기도 했다. 바로, '맥스' 정종빈 선수의 벨코즈 서포터다. 13일 차 1경기,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에서 딜 서포터 메타에 벨코즈를 선택해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대성공. 폭발적인 딜링을 확실하게 넣을 수 있는 바루스의 궁극기와 궁합이 잘 맞아 떨어졌고, 딜량 1등으로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 꼼짝못하는 CC 연계로 케이틀린을 녹여버리는 바루스와 벨코즈
(영상 출처 : OGN)


원딜 포지션에선 '평타형 원딜' 챔피언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번 4주차 일정에서 평타형 원딜의 새로운 카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전에 유행했던 '더블 부스트' 조합의 핵심인 '시비르'다. 더블 부스트 조합은 이동 속도 증가 버프를 줄 수 있는 시비르와 카르마를 필두로, 강력한 이니시와 탱킹이 가능한 마오카이를 넣어 만든 조합이다.

실제로 이러한 더블 부스트 조합은 2016 롤챔스 섬머에서 강세를 보였던 조합이다. 성장한 시비르의 튕기는 부메랑은 여전히 강력했고, 마오카이를 앞새운 강제 이니시 역시 탁월했다. 탑 탱커로 꾸준히 기용되는 마오카이의 성능을 한껏 올려줄 더블 부스트 조합은 앞으로도 종종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 평타형 원딜의 마지막 희망인 시비르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