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여러 챔피언들의 밸런스 조정이 포함된 7.7 패치가 국내 서버에 적용되었다. 이번 밸런스 패치에는 오랫동안 대회나 랭크 게임에서 활약하던 챔피언들에 대한 하향 조정과, 협곡의 변화나 낮은 성능 등의 이유로 평가가 좋지 않았던 챔피언들에 대한 상향이 주된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마법 공학 애니', '영혼약탈자 베인'의 뒤를 이어 등장하는 새로운 전리품 전용 스킨 '행성 파괴자 다리우스'와, 감았던 눈을 뜨는 티저 영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리 신'의 신규 스킨 '신의 권 리 신'도 이번 패치 기간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 강한 챔피언은 너프! 상대적으로 소외된 챔피언에겐 상향을!


■ 대회&랭크 대세 챔피언들 하향! 활약이 저조했던 챔피언들은 상향 적용

이번 패치의 주된 내용은 챔피언들의 밸런스 조정이다. 오랫동안 대회와 랭크에서 힘을 쓰던 챔피언들에 대한 하향 조정이 이루어졌고, 낮은 성능이나 협곡의 변화 때문에 활약이 저조했던 챔피언들은 스킬 수치가 상향 조정되거나 형식에 변화를 주었다.

먼저, 대회나 랭크 게임에서 활약하고 있는 챔피언인 '그레이브즈'와 '카밀', '샤코는 성능이 하향 조정되었다. 특히 '그레이브즈'는 대회나 랭크를 가릴 것 없이 꾸준히 활약하면서 너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챔피언이다.

현재 대회와 랭크 게임에서 1티어 정글러로 평가 받는 '그레이브즈'에게는 '빨리 뽑기(E)' 로 활성화 되는 '진정한 용기' 효과를 너프시켰다. 스텍 당 물리/마법 저항력을 높여주었던 해당 효과는 이번 패치를 통해 마법 저항력 증가가 삭제 된다.

여전히 물리 방어력 증가는 유효하므로 정글 몬스터를 사냥할 때의 유지력은 이전과 동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엘리스' 등의 마법 피해 기반 정글러와의 힘 싸움에서는 '그레이브즈'가 예전보다 더 어려운 싸움을 할 것이다.

▲ AP 기반 정글러에게 활약의 기회를? 그레이브즈의 변경 사항


이미 몇차례 너프 받았음에도 스프링 시즌 내내 밴픽률 100%를 달성하고 있는 '카밀'에게는 또 한번의 너프가 적용되었다. '카밀'은 더 이상 미니언이나 몬스터에게 '전술적 휩쓸기(W)'로 체력 회복을 할 수 없게 되어 지속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또, 암살 능력의 핵심이었던 궁극기의 지속 효과가 저레벨 구간에서 크게 감소하면서, '카밀'의 초반 강력함을 덜어냈다.

▲ 초반구간 크게 줄어든 궁극기 지속시간


대회에 자주 등장하지 않지만, 이번 시즌 들어 랭크 승률이 크게 상승한 '샤코' 역시 성능이 하향 조정되었다. '샤코' 운용의 핵심인 '속임수(Q)' 스킬의 추가 피해가 패시브 '암습'으로 옮겨지고, 재사용 대기시간 역시 저레벨 구간에서 증가했다.

'암습'은 적의 뒤를 노려야만 효과가 있는만큼 발동이 까다롭다. 따라서 이전에 비해 '샤코'의 초반 운용과 갱킹 난이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 초반 갱킹이 더 까다로워진 '샤코'


이와 반대로 낮은 성능이나 소환사의 협곡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랭크 게임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챔피언들에 대한 상향도 함께 이뤄졌다.

한 때, 대회에도 자주 기용되었던 '아무무'의 변화가 먼저 눈에 띈다. 본래 기본 공격에 마법 저항력을 깎는 수수한 패시브 효과를 가졌던 아무무는 이번 패치로 패시브 효과가 새롭게 변경&강화 된다.

이제 '아무무'의 패시브 '저주' 효과에 걸린 대상은 마법 피해를 입을 때 마다 15%의 고정 피해를 입는다. '절망(W)' 스킬에 '저주' 지속 시간을 갱신하는 기능이 추가되어 다수의 적에게 '저주'를 유지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 효과 덕분에 '아무무'와 AP 챔피언들간의 시너지 효과도 한층 증가했다.

▲ 패시브 변경으로 강화된 '아무무'


한편, 새로운 시즌 정글 몬스터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누누'도 이번 7.7 패치로 성능이 조정된다. 기본 공격을 5회 하면 다음 스킬의 마나 소모가 0이 되는 패시브, '선지자'에는 각 스킬의 효과가 한층 더 강화되는 효과가 추가된다.

패시브 강화 효과는 '누누'에게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정글 몬스터 처리에 긴 시간을 들이고 있는 '누누'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누누'에게 극적인 구제책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조금은 아쉬운 '누누'의 변경


이외에도 '자르반 4세', '카사딘' 등 활약이 미비한 챔피언들의 스킬 성능을 수치 및 계수를 상향 시켜 밸런스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럭스'의 경우에는 궁극기 '최후의 섬광'에 적 챔피언 처치시 재사용 대기시간을 퍼센트로 감소 시켜주는 효과가 추가되어 자주 궁극기를 사용하는 '럭스'의 플레이 스타일을 살리는 형태로 변화가 적용되었다.


■ 더이상 '칼날부리' 스트레스는 그만?

2017 시즌들어 강력해진 정글 몬스터, '칼날부리'의 공격력이 이번 패치를 통해 약해진다. 기본 공격력이 16이었던 '칼날부리'의 공격력은 13.33으로 감소했다. 대신 체력은 350~612.5에서 400~680으로 다소 증가한다. 공격력 감소폭은 작아보일지 몰라도, 개체수가 많은 '칼날부리'인 만큼 실제로는 더 많은 피해량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일부 정글 챔피언들은 초반에 사냥을 포기해야 했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칼날부리'. 이번 패치가 여러 정글 챔피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인지 기대 된다.

▲ 이젠 잡을만 할까? 무시무시했던 '칼날부리'


■ 새로운 신화급 스킨과 눈을 뜬 리 신 스킨 출시 예정!

이번 7.7 패치 기간 중에는 마법 공학 작업대에서 '희귀 보석'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신화급 스킨, '행성 파괴자 다리우스'와, '리 신'이 눈을 번쩍 뜨는 티저 영상으로 시선을 모았던 '신의 권 리 신' 스킨이 출시 될 예정이다. 특히 '행성 파괴자 다리우스' 스킨은 '마법 공학 애니'와 '영혼약탈자 베인'의 뒤를 잇는 마법 공학 작업대 전용 스킨으로 스킨 수집가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 행성 파괴자 다리우스 스플래시 아트

▲ 행성 파괴자 다리우스 인게임 이미지

▲ 신의 권 리 신 스플래시 아트

▲ 신의 권 리 신 인게임 이미지


■ 7.7 패치 노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