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 e-Sports vs Team Solo Mid - Gap is Clo..sing?




북미와 유럽 챔피언 간의 대결이라기엔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TSM은 초반 경기를 매우 잘 풀어내고도 중, 후반 운영을 느슨하게 하다가 G2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G2는 미드 라인 부쉬의 제어와드는 정글러, 미드 라이너가 함께 지킨다는 기본적인 룰조차 지키지 않을 만큼 실력이 좋지 않았지만, 역전승을 손에 쥘 뻔했다.

그래도 재미 하나 만큼은 확실했다. G2는 장로 드래곤을 두고 넥서스를 공략한다는 모험수를 뒀고, 거의 성공할 뻔했다. 만약, 즈벤의 루시안이 럼블에게 궁극기를 쓰지 않고 넥서스를 몇대 더 때렸었다면, 만약, '트릭' 김강윤의 리 신이 아이템 '구원'의 체력 회복을 받아 넥서스 몇 대를 더 때릴 수 있었다면 승리의 여신은 G2를 향해 웃었을 것이다.

▲ G2 vs TSM 경기를 지켜보는 SKT 선수들 (출처 : SKT 공식 트위터)



 

◈ SK Telecom T1 vs Flash Wolves - The SKT T1, The 'Faker'




한국팀을 상대로 라인 스왑 전략을 시도한 플래쉬 울브즈의 용기는 좋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SKT T1은 초반 30분 동안 운영만으로 5,000골드가량 앞서 나갔다. 위기의식을 느낀 플래쉬 울브즈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싸움을 걸었을 때는 개개인의 피지컬로 상대를 찍어 눌렀다.

'페이커' 이상혁의 피즈는 SKT T1 선수들 중에서도 빛났다. 상대의 노림수를 노련하게 피해 살아 돌아가는 장면을 3~4차례 연출했다. 세계 최강의 팀 SKT T1다운, 세계 최고의 선수 '페이커' 이상혁다운 플레이였다.



 
◈ Gigabyte Marins vs Team WE -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슬레이
 



기가바이츠 마린즈의 경기에는 미드 라이너 '옵티머스'와 정글러 '리바이'가 항상 눈에 띄었다. 옵티머스는 1일 차 경기부터 르블랑 등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글러 '리바이'도 리 신, 카직스 등 공격적인 정글러를 곧잘 사용하며 기가바이츠 마린즈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번 3일 차, Team WE와의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원거리 딜러인 '슬레이'였다. 슬레이의 애쉬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존재감을 폭발시키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바론 지역 한타 교전에서 보여줬던 교전 능력은 전 세계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기 충분했다. 다만, 앞으로 앞 비전은 자제해야 될 것이다.

 
◈ Gigabyte Marins vs SK Telecom T1 - '피넛' 한왕호의 회전초밥 먹방






꼭 보세요.


◈ Team WE vs Team Solo Mid - 게임을 끝낸 점프 한 번




TSM 정글러 '스벤슨케런'은 미국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정글러다. 그는 상대 정글에 들어가길 좋아하고 상대를 먼저 공격하는 것도 선호한다. 하지만 그런 그의 공격성은 분명 독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특히, 국제경기와 같이 정글러의 위치가 매분 매초 탐색 되는 높은 수준에 경기에서 섣부른 공격은 엄청난 카운터 펀치를 맞기 일수다. 스벤슨케런은 이미 SKT T1과의 대결에서도 섣부른 공격으로 경기를 그르친 바 있다.

TSM은 이번 경기 초반 괜찮은 합류 속도를 보여주면서 앞서 나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여기서 스벤슨케런의 공격성이 또 한 번 경기를 망쳐버렸다. 상대가 이미 정글에 들어온 것을 알고 있고, 아군 원거리 딜러가 집에 들어간 상황에서 스벤슨케런은 상대 서포터를 노리고 점프하다가 비명횡사하면서 팀의 한타 패배를 견인했다. Team WE는 이 한타를 기점으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그림 = 석준규(La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