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가 아시아 최고 팀들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강 SKT T1과 롤챔스 대결을 시작으로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중화권 상위권 팀들과 한 주 동안 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스프링 스플릿 때라면 MVP에 대한 기대가 컸을 것이다. 하지만 섬머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어 팬들의 MVP의 세계 강호들과 대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MVP는 오랜 연패 속에 슬럼프에 빠졌다고 한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무리한 바론 오더가 많았다. 스프링 스플릿 때 칼 같은 바론 오더를 하던 MVP가 아니었다.

이제 더이상 슬럼프에 빠져 방황할 시간조차 없다. 리프트 라이벌즈가 끝남과 동시에 롤드컵까지 달린 섬머 스플릿 2라운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최근 연패를 끊은 MVP에게 남은 것은 성장뿐이다. 그리고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대진이 MVP 앞에 있다. SKT T1을 비롯한 아시아의 강호들과 대결이 승리를 경험하기 쉬운 기회는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뛰어난 경기력을 배우고 상대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다양한 스타일을 펼쳐왔던 MVP이기에 이런 경험 역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불과 몇 개월 전만도 MVP는 강팀을 만나도 승리할 가능성이 있는 팀이었다. 특유의 팀플레이와 독특한 픽, 의외의 전투로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끄는 경우가 많았다. MVP는 확실히 4위를 할 만한 저력 있는 팀이었다.

다시 한번 좌절할 것인지, 패배하더라도 그 속에서 성장할 수 있을지는 MVP에게 달렸다. 단순히 패배 앞에 좌절하는 1라운드의 MVP가 아닌 한국을 대표해 리프트 라이벌즈에 출전한 팀의 모습이 필요한 시기다. 섬머 스플릿 2라운드 초반인 SKT T1전부터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확인해보자.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5일 차 일정

1경기 bbq 올리버스 vs 에버 8 위너스 - 오후 5시 (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SKT T1 vs MVP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