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 롤챔스 섬머 스플릿 31일 차 1경기에서 2연패 중인 진에어 그린윙스와 SKT T1이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결로 한 쪽은 연패에서 벗어나게 되고, 한 쪽은 3연패에 빠지게 된다.

두 팀이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한 이유는 비슷하다. 일단 탑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 정글이나 미드 라이너에게 다이브를 당하고, 경기 중간 쉽게 잘리는 모습까지 양 팀에게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잭스, 카밀과 같은 스플릿 중심의 하드 캐리형 탑 챔피언들이 많이 나오는 지금, 탑이 무너지는 것은 패배로 직결되는 치명적인 문제였다.

또한, 메타에 대한 해석도 아직은 정확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메타에 대한 해석은 팀마다 조금씩 다르기 마련이다. 결국, 자신들의 색깔대로 해석하는 것이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데, 현재까지는 두 팀 모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어떤 점이 자신들의 장점이고 어떤 경기를 보여주려 하는지 알기 어려웠다.


SKT의 경우는 운영에서도 단연 두각을 드러냈던 팀인데, 현재 대부분 픽과 조합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했다. 예를 들어, 잭스를 뽑았을 때는 잭스가 방치됐고, 애쉬를 뽑았을 때는 강제 이니시에이팅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카사딘의 경우에도 탈리야를 제대로 압박하거나 스플릿 구도에서 활약하는데 실패했다.

두 팀이 모두 상황이 좋지 못하더라도 SKT의 우세가 점처지는 것은 사실이다. SKT는 이번 대결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진에어에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진에어 입장에서는 이번이 최대의 기회다. 현재 SKT는 성적뿐 아니라 경기 외적으로도 잡음이 많다. 진에어가 한 번만 SKT를 몰아붙이면 SKT 스스로 무너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1일 차 일정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SKT T1 - 오후 5시
2경기 bbq 올리버스 vs 아프리카 프릭스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