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가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6일 차, RNG를 꺾은 G2 e스포츠(이하 G2)와의 경기에서 초반 불리함을 딛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4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삼성 갤럭시는 최소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앰비션' 강찬용의 카직스가 또 말렸다. '퍽즈'의 라이즈가 상대의 정글 몬스터를 무려 4개나 빼앗으며 2레벨로 라인전을 시작했다. 게다가 카직스의 갱킹까지 점멸 사용 없이 흡수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후에도 두 팀은 정글 몬스터를 두고 꽤 오랜 시간 신경전을 벌였다.

11분 경, G2의 레드 버프 정글 지역에서 전투가 일어났다. 먼저 '퍽즈'의 라이즈가 '앰비션'을 끝까지 쫓아 정리했고, 삼성 갤럭시는 초가스-갈리오가 지원하려 했지만 먼저 좋은 자리를 빼앗겨 물러섰다. 게다가 G2는 미드 지역에서 다시 한 번 카직스를 잡아 2킬로 달아났다.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삼성 갤럭시는 봇 1차 타워 그리고 협곡의 전령을 이용한 미드 타워 파괴로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여기에 한타에서 카직스-갈리오의 스킬 연계와 트위치의 폭발적인 딜을 앞세워 코그모-잔나를 제압했다. 다양한 오브젝트를 시작으로 싸움에서 패한 G2는 다소 아쉬운 포지션으로 초반 유리함을 이어가지 못했다.

G2가 지속적으로 자크의 궁극기를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자, 삼성 갤럭시는 벌써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여기에 '룰러'의 트위치가 은신으로 적의 움직임을 제한 시켰다. G2는 교전을 택해 상대 압박을 푸는 동시에 바론 사냥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고 코그모만 잡히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삼성 갤럭시가 순식간에 바론을 잡았다. 그리고 1-3-1로 펼쳐 동시다발적으로 압박을 가해 탑 억제기를 철거했다. 마지막을 향해 전진한 삼성 갤럭시는 두 번째 바론 버프를 확보한 뒤, '룰러'가 상대 견제를 피하며 모든 억제기를 제거했다. 끝으로 '큐베'의 초가스가 장로 드래곤을 스틸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