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미스핏츠 만난 SKT T1, 이번에는 '초반 주도권' 가져올 수 있을까
신연재 기자 (Arra@inven.co.kr)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후 5시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2경기 SKT T1과 미스핏츠의 대결이 펼쳐진다. 아무래도 모든 지표가 SKT T1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약간의 불안함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SKT T1은 5승 1패 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반면, 미스핏츠는 3승 3패를 거두며 재경기 끝에 가까스로 8강에 올랐다. 전력 상 확실히 SKT T1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기의 임팩트로 따져봐도 SKT T1이 한 수 위다. '페이커' 이상혁의 슈퍼 플레이나 '입롤' 한타, 드라마틱한 역전승 등 SKT T1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큰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SKT T1의 4강 진출은 유력해 보인다. 관건은 경기 내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이냐는 점이다. 상위 라운드에서 만날 강팀과 대적하기 위해선 반드시 약점을 극복한 경기력을 보여야한다.
현재 SKT T1이 가지고 있는 약점은 뚜렷하다. 경기 초반에 상체 라인이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거나 무너져버리는 경우가 잦다는 점이다. 좀 더 정곡을 찔러보자면, 정글러의 개입 능력 문제다.
지난 그룹 스테이지 2주차에서 ahq e스포츠에게 패하며 아쉽게 전승을 놓쳤다. 그 경기의 에이스는 바로 ahq의 정글러 '마운틴'이었다. 세주아니를 선택한 '마운틴'은 갱킹이면 갱킹, 한타면 한타, 모든 곳에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상대적으로 '피넛' 한왕호가 존재감이 크게 떨어져 보일 수밖에 없었다.
뼈아픈 패배를 당한 SKT T1는 소방수 '블랭크' 강선구를 투입했다. 이후 2승을 챙기긴 했지만, 사실 경기 내용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여전히 초반 주도권은 상대가 가져갔고, SKT T1은 한타와 운영으로 이를 극복했다. 그 과정에서 안정감이 조금 올라갔다는 느낌이었다.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위해서라도, 위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막강한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 팀들의 초반 공세과 템포는 무지막지하게 빠르다. EDG전에서 두 번이나 이를 극복한 역전승을 거뒀다고 하더라도, 절대 방심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미스핏츠와의 대결은 SKT T1 입장에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시도하고,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되겠다. 과연 SKT T1은 오랜만에 초반부터 웃음짓는 경기 양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8강 2경기
SKT T1 VS 미스핏츠 - 5판 3선승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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