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수요일,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서버에 7.21 패치가 적용되었다. 이번 패치에서는 여러 챔피언들과 아이템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졌다. 특히 '갈리오'와 '우르곳'은 계수나 쿨타임 변화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지속된 너프에도 계속해서 활용되고 있는 '불타는 향로' 아이템의 추가 하향이 적용되었다. 이 외에도 이번 패치 기간 중에 추가되는 '죽음의 사도' 시리즈의 스킨 3종(카타리나, 빅토르, 제드)은 높은 퀄리티로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수치상 큰 변화가 적용된 '갈리오-우르곳'


■ AP 비중 높아진 '갈리오', 전반적으로 상향된 '우르곳'

이번 챔피언 밸런스 수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갈리오'와 '우르곳'의 변경이다.

갈리오는 기본적으로 높은 스킬 피해량과 준수한 탱킹 능력은 물론, 글로벌 궁극기를 통해 변수 창출이 가능해 자주 활용되었던 챔피언이다. 단, 최근 갈리오의 솔랭 성적은 승률 50%를 채우지 못하며 영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번 패치로 갈리오는 스킬들의 기본 피해량을 깎아내는 대신, AP 계수를 크게 상향하는 형태로 바뀐다. 패시브인 '석상의 강타'만 하더라도 AP 계수가 0.4에서 0.7로 크게 증가했다. '전장의 돌풍(Q)' 역시 기본 피해량은 다소 내려갔지만 AP 계수가 0.75에서 0.9로 상향되면서 궁극기 급 계수를 확보하게 되었다. 단, 소용돌이의 체력 % 피해량의 기본 수치는 삭제되었고, 100 AP당 최대 9%의 피해를 입힌다.

'정의의 주먹(E)' 역시 기본 피해량은 감소했지만, AP 계수가 0.7에서 0.9로 상향, 높은 AP를 확보한 갈리오가 성공적으로 공격 콤보를 넣는다면 엄청난 총 피해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어와 CC효과를 가진 '듀란드의 방패(W)'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 추가 마법 저항력에 따라 피해량 감소 효과를 강화시켰는데, 여기에 주문력 계수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단, 피해 감소 효과는 물리 피해에 대해서 50%만 적용되게 변경되면서 갈리오의 안티 메이지 성향이 더 부각되었다.

갈리오의 기본 피해량을 깎고 AP 영향력을 증가 시키는 것은 이전 패치 방향성과 동일하다. 이번 패치에서는 전체적인 변화량이 더 높고, W 스킬 같은 경우에는 AP 계수가 추가되는 대신 물리 피해에는 취약하게 변경되는 등, 갈리오가 활약하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자신의 AP 성장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 AP 계수 영향력은 늘고, 기본 피해는 줄었다


한편, 챔피언 리워크를 통해 살상 병기로 돌아온 우르곳은 리워크 이후에도 낮은 픽률과 승률을 기록하며 '막눈' 등 일부 장인 유저들을 제외하면 널리 사용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이번 패치를 통해 전반적으로 성능이 상향되었다.

먼저 우르곳 딜량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는 패시브, '화염의 메아리'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1/6/9/11/13 레벨 구간 별 30/25/20/15/10초에서 30/20/10/5/2.5초로 후반 구간에 크게 짧아졌다. 최종적으로 재사용 대기시간이 2.5초로 짧아진 것은 주목할만하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극적으로 짧아진만큼, 패시브에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는 더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패시브 피해의 최대 체력 비례 피해량은 초반 구간 낮아졌지만, 공격력 상승 구간이 짧아졌고, 최종적으로는 동일한 피해량을 달성하게 된다(4.5/5.25/6/7/8% -> 2/3/4/5/6/8%). 레벨에 따라 피해량과 재사용 대기시간이 크게 감소하는만큼, 중후반 이후 위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생각된다.

'부식성 폭약(Q)'과 '불사의 공포(R)'는 각각 스킬 지연 시간 감소와 투사체 속도가 증가하면서 이전보다 스킬을 맞추는 것이 쉬워질 전망이다. 스킬을 맞춰야만 적에게 피해를 집중할 수 있는 우르곳인만큼, 이러한 변경은 전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전반적으로 강력해질 것으로 보이는 우르곳


이외에 다른 챔피언들의 밸런스 조정도 이루어졌다. '람머스'의 경우 '몸 말아 웅크리기(W)'의 방어력 증가치는 높아졌지만 마법 저항력 증가치는 낮아지면서 안티 AD 챔피언의 특징이 부각됐다. 픽률과 승률 부분에서 오랫동안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우디르'는 이번 패치를 통해 성장 공격력이 증가하고, '호랑이 태세(Q)'와 '불사조 태세(R)'의 AD, AP계수가 각각 상승했다.

▲ 주요 스킬의 계수가 상향된 우디르


■ 이제는 '불타는 향로' 시대 끝날까? '불타는 향로', 추가 너프 적용

이번 7.21 패치에서는 다시 한 번 '불타는 향로'에 너프가 적용된다. 현재 본선 토너먼트가 진행중인 롤드컵 버전에서는 역대급 성능을 자랑하는 '불타는 향로'가 메타를 주도하고 있는데, 이후 패치 버전에서는 회복 효과가 삭제 되는 등의 너프가 적용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타는 향로'는 서포터들이 자주 선택하는 아이템이다. 아군을 지키거나 보조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공격 기여 능력이 낮은 서포터들은 원거리 딜러에게 향로를 통한 공격 버프를 주는 것이 챔피언 한계를 뛰어넘는 좋은 돌파구가 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번 패치에서는 공격 속도 증가율이 20~35%에서 10~30%로 감소하고, 추가 공격력 부여 수치도 20~35에서 5~20으로 감소한다. 아직까지도 '불타는 향로'를 기반으로 한 서포터 챔피언들이 우세했던 가운데, 이후 다양한 서포터 챔피언들이 활약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 초반 구간 효율을 크게 줄인 '불타는 향로'



■ 새로운 해로윙 스킨! '죽음의 사도' 시리즈 스킨 3종 출시 예정

이번 7.21 패치 기간 중에는 '카타리나-빅토르-제드'의 해로윙 스킨, '죽음의 사도' 스킨이 3종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스킨들은 유령 같은 색감과 영체 같은 이펙트를 살려내 고퀄리티 스킨으로 벌써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 받고 있다. '카타리나'의 경우 선 테두리가 사라지면서 더욱 영체 같은 느낌을 부각하는 등, 스킨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 죽음의 사도 카타리나 스플래시 아트

▲ 죽음의 사도 카타리나 인게임 이미지

▲ 죽음의 사도 빅토르 스플래시 아트

▲ 죽음의 사도 빅토르 인게임 이미지

▲ 죽음의 사도 제드 스플래시 아트

▲ 죽음의 사도 제드 인게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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