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L CS] Vici Gaming, 호주의 Chiefs와 팽팽한 경기 끝에 최종 우승
손창식 기자 (desk@inven.co.kr)
19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무대에서 WEGL 2017 파이널 CS:GO 슈퍼파이트 결승전이 열렸다. 중국의 Vici Gaming과 호주의 Chiefs eSports Club이 명승부를 펼쳤다. 챔피언 Vici Gaming은 1세트를 내준데다 마지막 경기에서 잠시 역전을 허용할 정도로 불안했지만, 승부처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전장 오버패스에서 Chiefs eSports Club이 8점 고지를 선점하면서 총 9:2로 앞서갔다. 후반부에 접어들어 Vici Gaming은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우지와 권총으로 구성해 근접전에 초점을 맞췄다.
가까스로 만회점을 올린 Vici Gaming은 패배하면서 축적한 자금으로 13라운드부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Chiefs eSports Club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라이플로 강하게 몰아쳤다. 또 꾸준히 스나이퍼를 섞어 조합의 틀을 유지하며, 라운드 스코어 16:4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반격에 나선 Vici Gaming은 코블스톤에서 3연승을 내달려 흐름을 바꿨다. 하지만 Chiefs eSports Club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1:1 상황을 비롯해 소수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둬 금세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에 눌린 Vici Gaming은 초반 3라운드 이후 1점도 추가하지 못한 반면, Chiefs eSports Club은 7점을 거뒀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 뒤치락 점수를 주고 받으며, 11:11로 동점을 이뤘다. 쫓고 쫓는 양상이 이어졌고, Vici Gaming이 2점차로 앞서가면서 서서히 균열이 생겼다. 매치포인트를 앞두고, Chiefs eSports Club이 추격의 고삐를 놓쳐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앞선 2세트보다 더 속도를 올린 Vici Gaming이 3세트 시작부터 빠르게 치고나갔다. 8점을 쌓아 승리 포인트의 반을 채웠고, Chiefs eSports Club은 10라운드까지 2점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hiefs eSports Club은 별다른 장비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후반을 도모했다.
어느덧 Vici Gaming의 점수는 11점까지 치솟았다. 패배 위기에 몰린 Chiefs eSports Club이 15라운드부터 스나이퍼를 제외한 채, 초 근접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돌파의 성공 유무로 승패가 갈리는 상황, 서로 화염병과 섬광탄으로 신경전을 벌인 끝에 Vici Gaming이 상대의 수를 차단해 승점을 또 늘렸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Chiefs eSports Club이 3점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후 13점에서 멈춰 선 Vici Gaming은 계속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바람에 무려 10점의 점수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행스럽게도 라운드 스코어 15:14로 다시 앞섰고, 위기의 순간에 발휘한 팀워크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WEGL 2017 파이널 CS:GO 슈퍼파이트 결승전
Vici Gaming 2 vs 1 Chiefs eSports Club
1세트 Vici Gaming 패 vs 승 Chiefs eSports Club - 오버패스
2세트 Vici Gaming 승 vs 패 Chiefs eSports Club - 코블스톤
3세트 Vici Gaming 승 vs 패 Chiefs eSports Club - 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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