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FS 2017 GF 중계 화면

동남아 지역 자존심 대결에서 필리핀이 승리했다.

베트남 EVA와 필리핀의 퍼시픽 막타의 2경기에서는 퍼시픽 막타가 라운드 스코어 10:5 승리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상대를 압박한 퍼시픽 막타는 별다른 위기 없이 라운드 스코어 격차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승기를 일찌감치 굳혔다.

1라운드가 시작됐고, 퍼시픽 막타가 무난하게 첫 승리를 차지했다. 곧바로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퍼시픽 막타는 적절한 수류탄 활용으로 상대 체력을 골고루 줄인 다음에 침착하게 상대를 쓰러뜨렸다. EVA는 상대를 먼저 발견해서 격발하고도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EVA의 '맥심'이 분전했지만, 퍼시픽 막타는 수류탄으로 남은 상대를 쓰러뜨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어느덧 라운드 스코어는 5:0까지 벌어졌다. 6라운드에는 EVA가 집중력을 발휘해 체력에서 우위를 점한 2:2 구도를 만들었고, 첫 라운드 승리를 쟁취했다. 하지만 퍼시픽 막타의 기세를 꺾이지 않았고, 일찌감치 잡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다시 달아났다. EVA는 폭탄을 설치해 상대를 유인하고 마무리하면서 한숨 돌렸지만, 퍼시픽 막타는 다음 라운드 승리로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공수가 바뀌었다. EVA가 먼저 승리하면서 전반전 암울했던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퍼시픽 막타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여전히 라운드 포인트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 한 라운드씩 득점하는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퍼시픽 막타가 EVA의 반전 시도를 끝내 틀어 막으면서 라운드 스코어 10:5 깔끔한 승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