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서버에 8.1 패치가 적용되었다. 2018년 새해 들어 첫 패치이기도 한 이번 8.1 패치에서는 일부 챔피언들의 스킬 성능과 프리시즌 패치 이후 최대 화두인 룬 밸런스가 함께 조정되었다. 또, 16일에는 새로운 랭크 시즌이 시작되며, 이에 맞춰 명예 시스템도 레벨 초기화와 보상 내용이 개선된다. 마지막으로, 이번 패치 기간에는 신규 스킨 '신의 지팡이 잭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2018년 랭크와 롤챔스 등 대회 시작을 앞둔 시점에서 새해 첫 업데이트에서는 어떤 점들이 변경되었는지 핵심을 살펴보자.

▲ '신의 지팡이 잭스' 스킨 등장! 이번엔 '주먹' 대신 '지팡이'다!


■ 1월 16일, 2018 시즌 랭크 시작과 명예 시스템 개선

이번 8.1 패치 기간 중에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2018 시즌 랭크가 시작될 예정이다. 1월 16일 새벽부터 다시 시작되는 랭크 게임에서는 이전 방식과 마찬가지로 초기 티어를 결정 짓기 위한 배치 게임을 10 게임 치르고, 이후 승패에 따라 랭크 점수를 확보해 나가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1월 16일, 2018 시즌 랭크 시작!


새로운 랭크 시즌이 시작하는 것과 함께, '명예' 시스템 역시 초기화와 개선 작업을 거친다. 이제 2레벨 이상의 명예 레벨에는 세 번의 체크 포인트가 생기고, 명예 레벨을 올리거나 체크 포인트에 도달하면 보상이 주어진다. 명예 최대 레벨인 5부터는 레벨 증가 없이 체크 포인트 보상을 반복해서 획득하게된다.

▲ 2018 시즌에 맞춰 변경되는 '명예' 보상


■ '하이머딩거' 너프! 챔피언 밸런스 조정 진행

8.1 챔피언 밸런스 변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하이머딩거'의 너프다. 하이머딩거는 지난해 5월, 7.10 패치로 스킬 작동 원리가 일부 재설계 되었다. 포탑 충전 공격의 기본 쿨타임이 크게 증가한 대신, 다른 스킬들이 소폭 상향되고 스킬을 적중에 따라 충전 공격이 발동되도록 변경되며 이전보다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해졌다.

변화가 적용된 하이머딩거는 기본적으로 비주류 챔피언인 탓에 통계적으로 변화가 잘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운용법이 정착되는 등의 요소로 최근에는 픽률이 증가 추세로 접어들고, 승률도 랭크 상위 티어 기준으로는 탑 포지션 10위에 드는 등 좋은 모습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패치로 하이머딩거는 다소 주춤할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머딩거의 업그레이드(궁극기) 포탑의 광선 피해량이 기존 200/270/340에서 100/140/180으로 거의 절반 가량 내려갔다. 패치 전에도 하이머딩거의 전체 승률은 낮은 편이었기 때문에, 하이머딩거를 플레이하려면 반드시 변경된 챔피언 스킬 구성을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 궁극기 포탑의 광선 피해량이 크게 낮아졌다.


한때 강력한 공격형 정글러로 부상했다가 너프의 영향으로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그레이브즈'의 변경도 주목할만하다. 그레이브즈의 핵심 공격 스킬인 '화약 역류(Q)'의 마나 소모와 쿨타임이 줄어들었고, 독특한 시야방해와 슬로우 효과를 가진 '연막탄(W)'은 슬로우 효과가 강화된 대신 적용 시간이 1.5초에서 0.5초로 변경되었다.

특히 '연막탄(W)'의 경우, 슬로우 시간은 짧아졌지만 저 레벨 단계부터 50%라는 유의미한 슬로우 효과를 부여해 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딜적으로 큰 상향은 아니지만, 그레이브즈의 초반 갱킹 등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 '그레이브즈'의 게임 초반 운용에 도움이 될 변화


이외에 '브랜드'와 '스카너'의 변경도 눈에 띈다. 브랜드는 패시브 '불길'의 최대 체력 비례 대미지가 2%에서 4%로 상향되었으며, 스카너의 경우에는 기본 마나량이 272.2에서 320으로 증가했고, '균열(E)' 스킬의 추가 보너스 피해와 스턴 지속 시간도 증가했다. 두 챔피언 모두 낮은 승률을 보였던 챔피언으로, 이번 버프가 적절한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 룬 패치는 현재 진행중! 8.1 룬 밸런스 조정

프리시즌에 처음 적용되어 이번 시즌 밸런스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룬 밸런스도 다시 한 번 조정되었다. 이번 밸런스 조정은 단순히 각각의 룬 효과를 조정하는 것 뿐만 아니라, 주 빌드 + 보조 빌드 조합에 의한 스텟 보정치도 변경 되었다.

그동안 주 빌드를 '결의'로 할 때 일괄적으로 최대 체력 130을 얻었지만, 앞으로는 보조 빌드 선택에 따라 최대 체력 65에 적응형 공격력을 얻거나, 공격 속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주 빌드를 '결의'로 선택하는 챔피언들의 초반 지향점이 다양해진 셈이다. 반대로 '결의'가 보조 빌드인 경우, '지배', '정밀'의 경우에도 최대 체력 65를 얻을 수 있게 되었지만, 적응형 공격력과 공격 속도 증가량은 소폭 하락했다.

▲ '결의'가 포함되는 룬 빌드의 능력치 보정치가 변화했다.


'지배' 빌드의 핵심 룬, '포식자'는 낮은 성능 평가로 몇 차례 상향되었던 룬으로, 이번 패치에서는 사용성이 개선 되었다. 기존에 정신 집중 도중 취소되면 쿨타임이 돌았던 것이, 이제는 도중 취소의 경우 50% 쿨타임 적용으로 변경 된다.


■ 이번에도 고 퀄리티일까? '신의 지팡이 잭스' 스킨 곧 등장

이번 8.1 패치 기간에서는 '신의 지팡이 잭스' 스킨이 출시될 예정이다. 동일한 콘셉트로 먼저 출시되었던 '신의 권 리 신'이 유저들 사이에서 높은 퀄리티로 좋은 평가 받았던만큼, 이번 '신의 지팡이 잭스' 스킨도 기대해볼만하다는 평가다. 또, 앞으로 출시될 '신의~' 콘셉트 스킨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신의 지팡이 잭스' 스플래시 아트

▲ '신의 지팡이 잭스' 인게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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