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6일 차 2경기에서 콩두 몬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난다. 3연승을 내리 달리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한층 성장한 상체 라인을 바탕으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콩두 몬스터의 대결이다.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해보자면 단연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 수 위다.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는 잘 짜여진 밴픽과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의 시너지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밴픽 과정에서부터 상대를 흔드는 심리전을 걸고, 인게임에서는 챔피언 조합의 색깔대로 설계된 플레이로 경기를 완성한다.

그 중심에는 '투신' 박종익이 있다. 라인전이면 라인전, 한타면 한타 어디서든 빛을 발하는 서포터이지만, 특히 언제 어떻게 한타를 열어야 하는지 판단하는 능력은 LCK No.1이라고 말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 전부터 근접 서포터를 잘다루기로 정평이 나 있는 '투신'의 역량이 만개한 것이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단단한 라인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베테랑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은 물론이고, LCK 2년 차가 된 '기인' 김기인도 만만치 않은 안정감과 캐리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크레이머' 하종훈 역시 '투신'과의 환상 호흡을 자랑하고, '스피릿' 이다윤은 '투신'의 이니시에이팅 능력과 아군의 안정적인 라인전에 힘을 보탠다.

하지만, 콩두 몬스터도 무시할 수는 없다. 콩두 몬스터는 KSV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안정감을 무너뜨렸을 때, 빠른 스노우볼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아프리카 프릭스 역시 설계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팀이기 때문에 최근 기량이 좋은 미드-정글을 중심으로 초반 변수를 만들어낸다면 KSV전에서 보여줬던 반전 승리도 충분히 기대할만 하다.

과연 치밀한 설계와 전략을 바탕으로 더 높은 순위를 노리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콩두 몬스터를 도약의 돌다리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콩두 몬스터가 KSV전에서 보여준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할 것인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6일 차 일정

1경기 락스 타이거즈 vs KSV - 오후 5시 (강남 넥슨아레나)
2경기 콩두 몬스터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