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뉴욕 엑셀시어 단체 인터뷰, "스테이지2는 타이틀 매치도 우승하겠다"
오버워치 리그의 스테이지1은 말 그대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 곳에 어우러졌던 만큼,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특히, 그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팀은 바로 스테이지1 정규 리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었던 '뉴욕 엑셀시어' 팀이었습니다.
쪼낙 선수가 보여준 신들린 젠야타의 모아쏘기나 여전히 빛나는 새별비 선수의 트레이서, 호리사의 정점을 보여준 마노-메코 선수나 파라 대결의 최종 승자인 리베로 선수, 그리고 12개 팀 중에서 가장 강력했던 '슈퍼 세븐맨' 파인 선수까지 팀 전체가 빈틈없는 플레이로 타이틀 매치까지 직행했죠. 타이틀 매치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런던에 패했지만, 그렇기에 뉴욕은 다음 스테이지2를 누구보다 더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스테이지2 개막을 이틀 앞둔 2월 20일, 인벤에서는 뉴욕 엑셀시어의 모든 선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스테이지1에 대한 소감과 스테이지2 메타에 대한 예상, 그리고 치열한 팀원 간 디스전(?)을 함께 만나보시죠!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뉴욕팀 전원과의 인터뷰는 처음인 것 같은데, 팬분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새별비: Yo~ 히사시부리! 반갑습니다. 하하.
마노: 안녕하세요, 메인탱커 마노입니다.
아크: 메르시 전담 아크입니다. 이빨이 아파서 말을 잘할지 모르겠네요.
쪼낙: 안녕하세요, 뉴욕팀의 힐러 쪼낙입니다.
야누스: 반갑습니다.
Q. 오버워치 리그의 첫 스테이지를 마무리했습니다. 많이 기다려왔던 리그인데, 첫 스테이지를 마친 소감은 어떠신가요?
아크: 일단 스테이지1을 타이틀 매치에서 지긴 했지만 정규 리그 1위로 마감해서 기분 좋았어요.
쪼낙: 사실 다른 나라에서 하는 리그라 처음에는 부담됐는데, 의외로 저희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많아서 긴장을 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새별비: 저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기분이 좋아요.
야누스: 예상치 못했던 것들이 튀어나오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의외의 일격을 맞기도 하고, 정말 이겨본 기억이 희미한 서울팀도 한번 이기고 하면서 다이나믹한 시즌이었습니다.
파인: 다른 건 모르겠고, 이제 스테이지2부터 메르시를 안보게되서 너무 행복합니다. (웃음)
Q. 타이틀 매치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스테이지1을 1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스테이지1을 진행하면서 얻은 소득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쪼낙: 저희 모두가 '뉴욕' 소속이지만, 뉴욕 분들이 볼 땐 '외국인'이라서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스테이지1을 1위로 마치게 되어서 LA 현지에서 의외의 인기를 많이 얻게 된 것 같아 감사하고 있습니다.
마노: 또, 시즌 초에 우리 팀이 약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결과로 그런 인식을 깬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리베로: 제 경우에는 소득은 딱히 모르겠고.. 여기저기서 욕은 많이 얻은 것 같네요. (일동 웃음)
Q. 스테이지1을 통해서 리그에 참여한 모든 팀과 상대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리그의 전체적인 수준이나 경기력은 과거 APEX와 비교했을 때 어떤 것 같으신가요?
아크: 음.. APEX랑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APEX의 경우에는 사실 2주에 한 경기 정도를 준비하는데, 리그는 한 주에 2경기씩 하는거라서. 다만, 팬분들의 입장에서 볼 때 보다 경쟁전에 가까운 픽을 보기에는 리그가 더 나은 것 같아요.
파인: APEX는 준비하는 기간이 기니까 전략적인 측면에서의 의외의 카드를 쓰거나 하는 경우도 많아서, 제 개인적으로는 체감상 APEX 때가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마노: 저는 어떤 쪽이 어려웠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확실히 리그가 APEX보다 세계 각지에 있는 여러 팀을 만나게 돼서 더 다채로운 조합을 만날 수 있는 것 같긴 해요.
메코: 제가 크게 다르다고 느낀 건, 지금 리그에 참여하는 모든 팀들은 모두가 다 좋은 환경에서 준비할 수 있고 실제로 그런데, APEX의 경우에는 아마추어팀도 있고, 형편이 좋지 못했던 팀도 있거든요. 리그는 좋은 환경에서 준비를 하다 보니까 모든 팀들이 전반적으로 준수한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아요.
야누스: 그리고 한국의 팀과 외국의 팀들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리그에서는 그런 게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Q. 스테이지1에서 만났던 팀 중, 가장 인상 깊은 팀이 있다면?
파인: 퓨전이요. 퓨전이 기본적으로 생각보다 잘한 것도 있지만, 그 퓨전에 있는 오너(?)분이 '고양이 디바 코스프레'를 진짜 실제로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일인 것 같아요.
리베로: 메이햄 친구들이 경기장에 들어올 때가 제일 인상적이었네요. (일동 웃음)
Q. 뉴욕은 마노-메코 선수가 보여주는 안정적인 탱커 라인이 스테이지1에서 최고로 손꼽혔습니다. 호흡의 남다른 비결이 있을까요?
마노: 뉴욕팀 자체가 합을 중요시하는 것도 크고, 저희 둘 다 그쪽으로 신경 쓰는 편이라서 좋은 합이 나오는 것 같아요.
메코: 그런데 호리사 같은 경우에는 그냥 동규(=마노) 형이 '꼼짝마'를 던지면 그 자리에 갈고리를 던지면 돼서.. 특별히 팀 합을 맞추기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게..
새별비: 뭐야, 그럼 지금까지 동규만 팀플레이를하고 있었던 거야?! (웃음)
Q. 스테이지1 메타에서는 전체적으로 탱커가 강한 팀이 득세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뉴욕의 탱커 라인은 어떻게 보고있는지?
야누스: 당연히 탱커가 탄탄해야 딜러들이 더 딜을 잘 넣지 않을까요? (웃음)
마노: 이번 메타가 생각보다 탱커가 살아남기 힘든 메타라 뭐랄까.. 탱커는 '잘 살아남으면' 잘 했다는 평가를 들었던 것 같아요.
메코: 사실 탱커 캐릭터들이 다 힘든 메타였던 것 같아요. 특히 윈스턴 같은 경우에는 거의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 상대 딜러들 궁극기만 채워줄 때도 많죠. 그런 상황에서 탱커가 살아남으면 잘 한 건데, 저희가 그런 부분들은 좀 잘 해냈던 것 같아요.
Q. 최근 진행된 패치로 인해 리그에서도 모이라-루시우 조합에 탱커 다수 메타가 리그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뉴욕팀이 봤을 때, 스테이지2의 탱커 메타는 어떻게 될 것이라 보고 있으신가요?
야누스: 그래도 어차피 탱커는 라자(라인하르트-자리야), 호리사(로드호그-오리사), 윈디(윈스턴-디바) 세 가지로 약간 굳어진 느낌이 있어서, 이 세 조합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메코: 그래도 특정 맵에서는 이제 윈디를 제외한 다른 조합이 조금 더 비중이 커질 것 같아요.
마노: 저는 약간 생각이 다른 게, 이미 대다수의 팀들이 윈디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아요. 아마 그런 팀들은 쉽게 스타일을 버리지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Q. 뉴욕 탱커 라인 개개인들마다 자신의 라이벌을 한 명씩 꼽는다면?
파인: 이건 꼭 탱커만 말해야되나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나 같은 팀도?
새별비: 지금 탱커들한테 물어본거잔아. 우리 팀 현실 탱커는 너니까 가만히 있어. (일동 웃음)
마노: 저는 미로 선수요. 사실, 작년 인벤 인터뷰에서도 미로 선수라고 했었는데, 아직 대회에서 꺾어본 적이 없어요. 저희랑 할 때 미로 선수가 안나와서.. 시즌2에서는 꼭 만나서 이기고 싶어요.
야누스: 저는 LA의 페이트 선수나 휴스턴의 무마 선수. 두 선수 모두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메코: 저는 런던의 퓨리 선수? 그때 퓨리 선수가 주축으로 나왔는데 졌던 게 좀 기억에 남네요. 이번에 갚아주고 싶습니다.
Q. 리베로 선수는 본인 스스로의 말과는 달리, 뉴욕 딜러 진의 핵심으로 거의 모든 경기에 고정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테이지1에서 보여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신가요?
리베로: 사실 스테이지1 때는 실수가 진짜 많았어요. 스테이지2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많이 고쳐야 할 것 같고, 팀원들이 워낙 잘해서 저만 실수하지 않고 보완하면 스테이지2도 괜찮을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딜러 3인이 평가하는 리베로 선수의 스테이지1을 점수로 매긴다면?
리베로: 저는 저한테 100점 만점에 6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파인: 저는 50점 줄게요. 나머지 50은 한조 때문에.. (웃음)
새별비: 저는 90점? 저도 잘 몰랐는데, 파라 미러전을 하면 리베로 선수가 상대 파라를 전부 다 뚝배기(머리)를 깨더라고요. (웃음)
Q. (리베로에게) 새별비 선수가 말한 것처럼,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유독 맞파라전이 많았는데 평소 맞파라전에 자신이 있는 편인가요? 또, 리그에서 만난 딜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파라가 있다면?
리베로: 맞파라전은 상대가 해주면 저도 해주고, 아니면 저도 지상전에 힘쓰는 편이에요. 리그에서 봤던 파라 중에서는.. 드림캐즈퍼 선수가 잘 하는 것 같은데 대회에서는 아직 제대로 맞붙은 적이 없는 것 같아서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Q. 파인 선수는 새별비선수와 오래 호흡을 맞췄고, 전신 팀에서는 딜러 듀오를 형성했었습니다. 요번 리그에서는 새별비&파인 조합을 상대적으로 보기 어려운 것 같은데, 리베로 선수와의 조합이 보다 효율적이라 판단해서인지?
파인: 사실 제가 할 수 있는 영웅을 리베로가 다 하는데, 위도우 하나가 차이 나요. 그런데 종렬이 형(=새별비)이 위도우를 쓸 수 있으니까, 저랑 종렬이 형이 조합되는 상황보다 리베로-새별비나 리베로-파인이 조금 더 다채로운 느낌을 줄 수 있죠.
Q. 리그 현장을 찾았을 때, 파인 선수에 대한 인기가 대단했던 걸 느꼈습니다. 따로 인기의 비결이 있을까요?
파인: 보스턴, 휴스턴 전에서 맥크리로 약간 상대를 압도하는 것처럼 보였던 게 큰 것 같아요. 나중에는 경기할 때 제스쳐도 해주니까 팬들도 더 크게 호응해주시고.. 첫인상이 중요한데, 첫 인상을 강하고 좋게 남긴 게 잘 먹힌 것 같네요.
Q. 새별비 선수의 경우 최근 인터뷰에서 본인 스스로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여전히 최근 자신이 보여주는 기량이 마음에 안드는지?
새별비: 사실 처음 미국에 와서 적응을 잘 못 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그런 게 경기에도 알게 모르게 반영이 되었던 것 같고요. 지금은 이제 그냥 그저 그렇네요. 경기력은 여전히 썩 마음에 들진 않아요.
Q. 스테이지2부터는 메르시 메타가 무너질 거라 생각하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이에 1딜러를 갖추는 형태의 모이라-루시우 조합이 많은 이슈를 낳았는데, 뉴욕 딜러 진의 메타 변화에 대한 생각이나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 들어보고 싶네요.
파인: 이번 메타때 각 팀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어요. 한 가지 분명한 건, 메르시는 거의 80~100% 정도 없어질 것 같아요.
리베로: 저는 메르시도 어떨지.. 뭐라 확실히 답을 못 내리겠네요. 시즌 시작되고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Q. 뉴욕팀의 힐러는 여유 선수 없이 단 2명이 모든 경기를 소화해냈습니다. 후보가 없이 무조건 경기를 뛰어야만 했던 것에 대해서 장단점을 느낀 바가 있다면?
아크: 일단 팀 합적인 측면에서 힐러는 2명 고정인 게 좋은 것 같아요. 가령 윈스턴이 힐러진을 노리고 뛰어올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런 플레이 패턴 같은 걸 빨리빨리 익힐 수 있으니까요. 다만 아프거나 하면 대체 선수가 없다는 게 아쉬워요. 실제로 댈러스전을 앞두고 제가 독감에 걸렸는데, 그때는 정말 대체 선수가 절실했던 게 기억나네요.
쪼낙: 저도 아크 형의 말처럼 힐러가 고정이어야 합이 잘 맞는 것에 동의합니다. 저는 이번 시즌에 크게 컨디션이 흔들린 적도 없어서..
Q. 쪼낙 선수의 젠야타는 이번 리그를 통해서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걸 입증했습니다. 리그에서 만난 젠야타 중 가장 호적수였던 선수를 꼽아본다면?
쪼낙: 개인적으로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서울팀의 류제홍 선수와 런던팀의 비도신 선수 정도? 그런데 스타일은 조금 달라요. 제홍이 형은 젠야타를 수비적이고 안정적으로 잘 하는 것 같고, 저랑 비도신 선수는 약간 공격적으로 운영해서..
Q. 메르시의 대폭 너프로 이제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고, 또 시즌 마지막에는 모이라-루시우 중심의 조합도 여러 차례 등장했습니다. 스테이지2는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될 텐데, 이런 메타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크: 일단 메르시는 예전보다 확실히 안 쓰일 거에요. 메르시의 경우, 처음에는 저도 잘 못 해서 열심히 연습했고 그래서 나중에 익숙해지게 되었는데, 메타가 바뀌면 또 다른 영웅을 그렇게 연습해야 되겠죠?
쪼낙: 메르시가 힐이 세서 버티는 측면에서는 좋은데, 젠야타의 모아쏘기 같은 건 메르시가 힐로 커버가 안 돼요. 이제는 부활도 너무 제한적이고..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네요. 메르시의 존재로 인해서 젠야타에 묶이는 느낌도 없지 않았는데, 그런 부분이 풀리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재밌을 것 같아요.
아크: 스테이지를 조금 진행해봐야 새 메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팀도 아마 스타일이 좀 바뀔 것 같긴 하네요.
Q. 뉴욕의 경우 짜여진 팀의 합이나 전략-전술 완성도가 높은 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장별 전술을 짤 때에는 선수들과 코치진이 어떤 식으로 논의를 진행하는지?
야누스: 장난치면서 편하게 말하는 환경으로 조율해요.
마노: 자유롭게 의견 내고, 말하는 환경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야 아이디어도 더 자유롭게 낼 수 있고요.
Q. 보통 그러면 의견을 가장 활발하게 내는 분은 누구인가요?
파인: 딱히 누가 많이 낸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네요.
메코: 제가 봤을 떈 동규(=마노) 형이 그래도 많이 내요.
아크: 맞아요. 정말 창의적인 건 동규 형이 의견을 잘 내는 것 같아요. 정말 특이한 건데, 이상하게 잘 먹히는? (웃음)
Q. 다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지나치게 전략전술을 이행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받기도 합니다.
야누스: 맞아요. 저희도 그게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라고 느끼고 있고, 그런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
새별비: 고쳐나가야죠. 스테이지2에서 저희가 고쳐야 할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Q. 만약 뉴욕팀에 한국인이 아닌 선수를 한 명 넣는다면, 어떤 선수를 넣으실 건가요?
파인: 저는 쇼크 팀의 베이비베이? 히트스캔과 겐지를 모두 잘 다루는 것 같았어요.
마노: 저는 휴스턴의 린저(LiNkzr) 선수? 제가 맞아보니까 히트스캔 에임이 엄청 좋더라고요. (웃음)
아크: 저도 한 명만 꼽는다면 린저.
쪼낙: 저도 린저 선수요. 진짜 깜작 놀랐어요. 에임이 너무 좋아서..
Q. 스테이지2를 대비해 많은 팀들이 선수 영입에 나섰습니다. 스테이지2에서 뉴욕팀을 위협할만한 팀은 어디가 될 것 같으신가요?
새별비: 런던 말고는 특별히 없는 것 같은데..
파인: 런던도 스테이지2에서는 할만할 것 같아요.
쪼낙: 근데 우리 (타이틀 매치에서) 왜 졌어? (웃음)
파인: 그건 우리가 못했으니까. (웃음)
마노: 서울-런던-보스턴? 보스턴팀이 상당히 강할 것 같아요.
리베로: 저도 보스턴. 보스턴이 새로 바뀌는 메타에 잘 맞을 것 같아서.
아크: 저도 보스턴.
파인: 저는 발리언트. 돌진 조합을 잘 쓰는 팀인데, 이제 메르시도 없어지니까 더 강해질 것 같아요.
쪼낙: 저는 여전히 서울-런던?
Q.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도 한마디씩 듣고 싶습니다.
파인: 우승은 모두의 목표 일 거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팀의 전술이나 조합에 조금 더 녹아들어 가는 게 목표에요. 스테이지1에서는 60% 정도 팀에 융화된 것 같았고, 스테이지2에서는 이걸 80% 정도까지 끌어올렸으면 합니다.
야누스: 무실점으로 스테이지 마감이 목표!
마노: 스테이지1때 개인적으로 실수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싶어요. 시즌2에서는 제가 세계 최고 메인 탱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목표입니다.
리베로: 특정한 영웅에 저의 이미지를 새겼으면 해요. 지금 기준으로는 파라가 되겠네요. '파라 하면 리베로' 이런 식으로?
메코: 모든 경기에서 완벽한 게임을 하고 싶어요. 상대에게 조금의 빈틈도 보이지 않고.
쪼낙: 저는 모든 경기 MVP? (웃음)
새별비: 저는 그걸 막는 게 목표입니다. (일동 웃음)
아크: 모든 루시우-메르시 중 평균 데스 1등을 해보고 싶어요.
새별비: 제일 많이 죽겠단 거야?
아크: (웃음) 아니 그게 아니고.. 제가 스테이지1에서는 힐량과 평균 (최소) 데스 1위를 했는데, 이번에 메타가 바뀌어도 그렇다는 걸 입증하고 싶어요.
새별비: 그럼 스테이지1 힐러 중에서 제일 많이 죽었었다는 거야? 우리 그동안 어떻게 이겼냐. (일동 웃음)
Q.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파인: 여자친구 구합니다. (웃음) 농담이고, 스테이지2를 탈 없이, 흔들리지 않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희가 다 한국인인데 응원해주시는 미국 팬분들께도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고요.
새별비: 야 혹시 몰라. 진지하게 구해봐. (웃음)
아크: 저는 음..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선수들이 못해도 유저분들이 조금만 살살 이야기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일동 웃음)
메코: 뉴욕 현지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저희가 전부 외국인일 텐데 다 응원을 열심히 해주시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 힘이 납니다.
리베로: 부상 없이 스테이지2에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야누스: 한국 팬분들한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게, 팀 들어오며 이상한 일도 많았는데 꾸준히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스테이지2에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새별비: 그게 사실 응원이 아니었을 수도 있어! (웃음)
마노: 저는 시차가 심한 한국에서도 응원해주시고, 현장에 직접 오셔서 유니폼 입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모두가 감동이었습니다. 스테이지2에서는 타이틀 매치에서도 꼭 우승하겠습니다.
쪼낙: 사실 커뮤니티에서 제 이름이 나올 때 더 자극받고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질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새별비: 다들 히사시부리!
정성모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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