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LCK 스프링 스플릿 32일차 첫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와 콩두 몬스터가 맞붙었다. 1세트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오브젝트를 챙기며 차이를 벌린 진에어 그린윙스가 선취했다.


초반 양 팀 정글러의 선택이 갈렸다. '레이즈' 오지환의 자르반 4세는 미드-탑에서 상대의 소환사 주문을 빼내는 유효 갱킹을 해냈고, '엄티' 엄성현의 올라프는 정글링에 집중하며 첫 드래곤을 빠르게 가져갔다. 곧이어 미드에서 벌어진 2:2 교전은 조용히 넘어가는 듯 했으나, '레이스' 권지민의 타릭이 콩두 몬스터의 정글을 습격해 자르반 4세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화염의 드래곤이 등장하자 정글러들이 봇 라인을 중심으로 움직임을 펼쳤다. 맞싸움의 불리함을 직감한 자르반 4세가 봇 갱킹을 시도했지만 타릭의 궁극기가 이를 가볍게 넘겼고, 진에어 그린윙스가 두 번째 드래곤을 챙겼다. 이후 올라프는 협곡의 전령을 두드렸고, 홀로 수비하기 위해 내려온 '로치' 김강희의 카밀까지 끊으며 연달아 득점했다.

기습적으로 '그레이스' 이찬주의 아지르를 자른 콩두 몬스터가 봇 다이브를 노렸으나, 타릭의 수비와 금세 합류한 올라프로 인해 추가 이득을 만들진 못했다. 오히려 진에어 그린윙스가 21분에 바론을 가져가며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미드-봇 1차 포탑이 파괴되며 드래곤 지역에서 한타가 시작됐다. 4:4 구도에서 자르반 4세의 대격변이 깔끔하게 들어갔지만 콩두 몬스터의 대미지는 진에어 그린윙스의 챔피언들을 쓰러뜨리기에 한참 부족했고, 결국 '소환' 김준영의 초가스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며 콩두 몬스터가 대패했다.

이후 미드-봇 억제기를 가볍게 밀어낸 진에어 그린윙스가 탑으로 향했다. 콩두 몬스터의 최후의 이니시에이팅이 3데스로 끝나며 진에어 그린윙스가 28분만에 1세트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