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2위 스쿼드 '샤코'

2일 잠실 KT 기가아레나에서 2018 아프리카TV PUBG 리그(이하 APL) 시즌1 48강 A조 1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APL 시즌1은 2018 PUBG Korea League(이하 PKL)의 최상위 대회인 '프로 투어'의 첫 대회로, 최종 순위에 따라 PUBG 투어 포인트를 부여받는다. 1일 차 경기의 최종 우승은 중국의 스네이크 TC가 차지했다. 스네이크 TC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2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우승을 달성, 총 1,700점으로 1위에 올랐다.

1라운드는 미라마에서 1인칭 모드으로 진행됐다. 좌상단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대각선 방향으로 내려갔다. 대부분의 스쿼드가 대도시를 향해 낙하한 가운데, PKL 프로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인만큼 더없이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19분이 되어서야 첫 탈락팀이 나왔고, 이후로 생존 인원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안전 구역이 산악 지대를 위주로 설정되는 와중에 OGN 엔투스 에이스는 일찍이 건물에 자리를 잡아 전원 생존을 이어갔다. KSV 노타이틀 역시 안전 구역 외곽을 돌며 전원 생존한 상황. OGN 엔투스 에이스-KSV 노타이틀-샤코의 삼파전이 시작됐다. 샤코가 KSV 노타이틀을 향해 전투를 개시하자 OGN 엔투스 에이스가 빠르게 KSV 노타이틀의 뒤를 잡아 양각을 만들었고, 그대로 KSV 노타이틀과 샤코를 차례로 쓰러뜨리며 1라운드 우승을 거머쥐었다.

미라마, 3인칭 모드로 2라운드가 시작됐다. 초반 소규모 교전 중 OGN 엔투스 에이스가 2명을 잃으며 위기에 빠졌다. 똑같이 2명을 잃고 안전 구역 밖을 배회하던 KSV 노타이틀은 19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샤코는 또다시 활약을 이어갔다. 산악 지역 아래쪽을 위주로 동선을 구성해 번번이 적들의 뒤를 노렸다. 그러나 후반 난전 속에 양각이 잡히며 3위에 그쳤고, 스네이크 TC와 미디어 브릿지의 마지막 2:2 대결은 스네이크TC의 승리로 끝나며 2라운드가 종료됐다.


3라운드 전장은 에란겔이었다. 포친키 우하단으로 안전 구역이 줄어들며 OGN 엔투스 에이스가 또다시 신들린 위치 선정을 보이며 활짝 웃었다. 맥스틸 매드와 C9도 선전을 이어가며 전원 생존한 상황. 안전 구역이 C9을 끼고 설정됐다. C9가 OGN 엔투스 에이스를 전멸시키는 동안 맥스틸 매드가 안전 구역에 빠르게 진입하며 C9과의 최후의 대결를 시작했다. 치열한 교전 끝에 살아남은 인원은 '캐치'와 '어리'였다. 둘은 안전 구역이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 승부를 걸었고, 결국 '캐치'가 한 발 빠르게 총알을 발사하며 C9이 3라운드 승리를 거뒀다.

최종 순위가 가려지는 4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아스트릭의 VZ가 명장면을 만들었다. 엄폐물을 적절히 활용하며 완벽한 사격 실력으로 나이트 울프를 전멸시켰다. 첫 안전 구역이 극단적으로 좌측에 설정됐고, OGN 엔투스 에이스를 포함한 수많은 스쿼드가 빠른 이동을 선택했다. 안전 구역은 이후로도 계속해서 좌측으로 줄어들었다.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던 샤코와 OGN 엔투스 에이스가 빠르게 탈락하며 결과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C9은 '석' 홀로 남아 순위 방어를 시작했다. 서로가 먹고 먹히는 대난전이 펼쳐졌고, 전원 생존에 성공한 스쿼드는 아무도 없었다. 맥스틸 매드와 스네이크 TC가 3인 생존한 상황이었지만, 각 스쿼드마다 한두 명의 인원이 남아 있어 결말은 마지막까지 열려있었다. 마지막에 웃은 스쿼드는 스네이크 TC였다. 스네이크 TC는 싸움을 피하지 않으며 남은 생존자들을 모조리 처리, 4라운드 1위와 함께 종합 1위를 거머쥐었다.


■ 2018 아프리카TV PUBG 리그 시즌1 48강 A조 1일 차 결과

최종 순위 : 1위 스네이크 TC(1,700점) / 2위 샤코(1,490점) / 3위 OGN 엔투스 에이스(1,485점)
1라운드 : 1위 OGN 엔투스 에이스 / 2위 샤코 / 3위 KSV 노타이틀
2라운드 : 1위 스네이크 TC / 2위 미디어 브릿지 / 3위 샤코
3라운드 : 1위 C9 / 2위 맥스틸 매드 / 3위 OGN 엔투스 에이스
4라운드 : 1위 스네이크 TC / 2위 맥스틸 매드 / 3위 KSV 노타이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