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일본 e스포츠 팬들의 '다라' 전정훈 응원 줄이어
전 LoL 프로게이머 '다라' 전정훈이 은퇴한 후 일본 팬들의 응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라' 전정훈을 향한 응원은 트위터 등의 SNS는 물론 일본 내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일부 팬들은 이메일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다라' 전정훈은 2015년 5월 일본 LoL 프로팀 램페이지(현 펜타그램)에서 데뷔해 2년 반동안 3번의 LJL(LoL Japan League)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7년 말 팀 이적 과정에서 펜타그램 관계자가 '다라' 전정훈의 재류 카드를 갈취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큰 충격을 받은 '다라' 전정훈은 5월 3일 은퇴를 발표했다. 재류 카드는 외국인이 일본 생활을 위해 등록 및 소지해야 하는 신분증이다.
본인을 홋카이도에 거주하는 36세 남성이라도 밝힌 한 일본 팬은 "내 주위 사람들은 모두 '다라' 선수를 믿는다"며 "일본 e스포츠 팬들에게 '다라' 선수는 슈퍼스타였다. '다라' 선수가 은퇴한 후 LJL은 물론 LoL에 관심을 잃은 사람도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한 사건인데, LJL은 가해자를 옹호한다. '다라' 선수가 키운 LJL을 점령하고 그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며 '다라' 전정훈을 응원하는 팬들이 작성한 응원 메시지 수십 개의 URL을 보냈다.
신원 밝히기를 거부한 또다른 팬은 "'다라' 선수는 깊은 상처를 받았지만, 펜타그램은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라이엇 재팬 역시 이 사건에 대해 가능한 한 숨기려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LJL의 발전을 도와준 한국인 선수에게 무례한 사건이 일어나 송구스럽다. 다신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하는 한국인 선수를 보고 싶지 않다"고 밝히며 '다라' 전정훈을 포함한 LJL 한국인 용병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라이엇 재팬은 이번 사건에 대해 펜타그램의 게임단주와 매니저에게 3개월 출장 금지 처분과 스플릿 5경기의 1세트 몰수패 처분을 내렸다. 또한 '다라' 전정훈의 은퇴 선언 이후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펜타그램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인벤 주요 뉴스
▶ [뉴스] '페이커' 전설의 전당 입성, 유재석도 축하 전해 [23] | 김홍제 (Koer@inven.co.kr) | 05-26 |
▶ [뉴스] 라이엇, 페이커 헌정 '불멸의 전설 아리' 스킨 공개 [97] | 이두현 (Biit@inven.co.kr) | 05-25 |
▶ [뉴스] 물관 원딜로 부활? 바뀐 코르키의 현재 [7] | 양동학 (Eti@inven.co.kr) | 05-24 |
▶ [뉴스] 오버워치 국제대회(OWCS), 6월 1일 개막 [0] | 이두현 (Biit@inven.co.kr) | 05-24 |
▶ [뉴스] LCK 서머, 6월 12일 디플러스 기아vs한화생명e스포츠로.. [14] | 이두현 (Biit@inven.co.kr) | 05-23 |
▶ [뉴스] 결승에서 블리츠, 카서스가? 브래킷 스테이지 밴픽률 [7] | 양동학 (Eti@inven.co.kr) | 05-20 |
▶ [인터뷰] 우승으로 자신감 200% 충전한 젠지, "오는 기회 다 잡.. [62] | 신연재 (Arra@inven.co.kr) | 05-19 |
▶ [뉴스] 블리츠-마오카이로 맹활약한 '리헨즈', 파이널 MVP 선.. [59] | 신연재 (Arra@inven.co.kr) | 05-19 |
▶ [경기뉴스] '7년 만에 가져온 트로피' 젠지, BLG 꺾고 MSI 우승(종.. [84] | 신연재 (Arra@inven.co.kr) | 05-19 |
▶ [인터뷰] T1 '케리아' "아쉽고, 또 아쉬워" [38] | 김홍제 (Koer@inven.co.kr) | 05-18 |
▶ [경기뉴스] '빈' 카밀 맹활약... BLG, T1 3:2로 꺾었다 [154] | 김홍제 (Koer@inven.co.kr) | 05-18 |
▶ [인터뷰] '페이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 [59] | 김홍제 (Koer@inven.co.kr) | 05-17 |
▶ [인터뷰] T1 '오너' "BLG전 패배 후에도 자신감 있었다" [8] | 김홍제 (Koer@inven.co.kr) | 05-17 |
▶ [경기뉴스] 강하다 T1, G2 3:0으로 꺾고 BLG와 재대결 [85] | 김홍제 (Koer@inven.co.kr) | 05-17 |
▶ [인터뷰] '페이즈',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 팀은 T1" [11] | 신연재 (Arra@inven.co.kr) | 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