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결승] GSL 3연속 우승 '마루' 조성주, 전태양마저 4:3제압
김홍제 기자 (desk@inven.co.kr)
2018 조성주의 독주는 태양도 막아내지 못했다.
15일 서울 삼성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8 GSL 코드S 시즌3 결승전에서 조성주가 전태양마저 4:3으로 잡아내고 GSL 역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조성주는 1세트부터 전진 2병영 빌드를 사용했다. 막히더라도 운영이 가능하긴 하지만, 전태양의 수비가 생각보다 더 완벽했고 주도권은 전태양에게 넘어갔다. 조성주는 불리함을 따라잡기 위해 트리플 사령부를 빠르게 건설했다. 반면, 전태양은 이를 노려 두 개의 군수공장과 한 개의 우주 공항에서 메카닉 병력을 모아 타이밍 러시로 먼저 첫 승을 따냈다.
조성주는 1세트에서 패배했지만 2세트도 전진 병영 빌드를 사용했다. 다만, 1세트와 달리 전진 군수 공장으로 반응로 사이클론 압박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전태양이 깔끔한 수비로 막아냈고, 힘의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해방선으로 조성주의 시선을 끌며 주력 병력으로 조성주의 세 번째 확장을 압박했다. 전태양이 바이킹과 다수의 의료선 드랍으로 조성주의 본진을 장악하며 2:0을 만들었다. 조성주는 3세트 16비트에서도 전진 병영을 건설했다. 이번에는 전태양의 첫 사신을 피해없이 잡아내며 적당한 피해를 입혔고, 이후 운영으로 넘어가 전태양의 인프라 시설이 갖춰지기 직전에 공격을 통해 승리했다.
4세트는 28분 동안 진행된 장기전 끝에 조성주가 밤까마귀와 바이킹으로 전태양의 전투순양함 위주 공중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 심리전부터 교전 능력, 어느 하나 빼놓을 것 없는 2018 최고의 테테전이었다.
조성주는 5세트에서 최초로 전진 건물을 시도하지 않았다. 서로 무난히 성장하며 힘을 키워나갔고, 해방선과 바이킹, 사이클론, 공성 전차를 대동해 전태양이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배를 불리던 조성주는 이를 막아내긴 했지만 건설로봇 피해가 심각했다. 조성주는 불리함을 만회하기 위해 역공을 가했지만 별 이득없이 막히자 항복을 선언했다.
결국, 조성주는 다시 전진 병영을 시도했다. 전진 병영을 통한 사신을 큰 이득을 거두진 못했지만, 자신이 원하는대로 주도권을 잡고 운영을 이어가며 3:3을 만들었다. 마지막 7세트, 전태양은 사신 더블, 조성주는 은폐 벤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전태양은 정찰을 통해 조성주의 의도를 파악했고, 트리플 사령부를 가져가면서 은폐 밴시도 수월하게 막아냈다. 조성주는 도박수를 걸었다. 건설로봇 생산을 중단하고 공성 전차와 사이클론, 은폐 밴시로 공격을 나섰고 칼같은 타이밍 러시로 전태양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8 GSL 코드S 시즌3 결승전
조성주 4 VS 3 전태양
1세트 조성주 패 VS 승 전태양
2세트 조성주 패 VS 승 전태양
3세트 조성주 승 VS 패 전태양
4세트 조성주 승 VS 패 전태양
5세트 조성주 패 VS 승 전태양
6세트 조성주 승 VS 패 전태양
7세트 조성주 승 VS 패 전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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