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2018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5경기에서 C9이 데토네이션에게 승리를 따내고 2승을 신고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장기전이었다. C9이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고 그림 같은 한타로 결국 승리했다.

정글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싸움이 일어났다. 성과를 거둔 쪽은 C9 '블라버'의 킨드레드였다. 탑 직선 갱킹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연이어 교전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데토네이션이 킨드레드를 먼저 잡아내며 일방적인 이득을 취하는 듯했지만, C9이 후속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해 신 짜오를 데려갔다.

그러나 경기는 반전됐다. 데토네이션이 C9의 무리한 협곡의 전령 시도를 잡아먹어 3킬을 가져왔다. 데토네이션이 전령도 차지했고, 상대 공백을 노려 봇 1차 타워까지 손쉽게 가져갔다. 데토네이션은 멈추지 않았다. 이어서 '젠슨'의 이렐리아를 잘라내고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했다.

C9이 드래곤 한타에서 2:2 교환을 만들어 시간을 버는 듯했지만, 데토네이션의 과감한 공격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바론을 놓고 벌어진 한타에서 데토네이션이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바론은 데토네이션에게 넘어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데토네이션이 미드 억제기를 쉽게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C9이 한타를 열었지만, 이득을 취해가진 못했다. 이후, 다시 한타를 열어 반전을 모색했으나 또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데토네이션은 편안하게 봇 억제기를 취했다.

그러나 경기가 다시 요동쳤다. C9이 완벽한 스킬 활용으로 바론 한타에 대승을 따냈다. 무려 4킬을 쓸어 담고 바론까지 챙겼다. 이 사건으로 글로벌 골드 차이가 천 미만으로 좁혀졌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C9이 직스를 먼저 잘라내며 후속 이득을 가져가는 듯했지만, 데토네이션이 빈틈을 찾아 곧바로 장로 한타에서 승리했다. 장로를 획득한 데토네이션은 바론까지 얻어갔다. 경기는 그대로 데토네이션의 승리로 끝이 나는 듯싶었다.

하지만 또 반전이 나왔다. C9이 그림 같은 한타를 만들어 버프 두 개를 두르고 있는 데토네이션을 괴멸시켰다. '리코리스'의 리산드라가 절묘하게 상대 진영에 파고들었다. C9은 이 한타 한 번으로 넥서스까지 파괴해 끝내 최종 승자가 됐다.

▲ 출처 : 네이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