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게이머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코너! 이번 영상 인터뷰의 주인공은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인피니티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G2의 '와디드' 김배인 선수입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상황, 마지막까지도 어떤 팀이 승리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한타 대승으로 결국 그룹 스테이지 티켓을 손에 쥐게 된 G2! 경기가 끝난 후 서포터 '와디드' 선수를 만나 그룹 스테이지 진출 소감과 독특한 본명에 얽힌 에피소드에 관련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배인이 베인 보호! 그룹 스테이지 진출 성공한 G2 '와디드' 김배인 선수와의 영상 인터뷰입니다. 함께 보시죠!



Q. 아직 '와디드' 선수가 낯선 한국 팬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유럽에는 팀 로켓으로 진출해서 2년 마무리하고 G2 e스포츠로 이적했고요. 한국분들은 나이스 게임 TV 등을 자주 챙겨보신 분들은 저를 아실 테고 인벤에는 바드 공략을 올렸었어요. 그래도 아직 한국 팬분들이 제 이름을 많이 알고 계신 거 같진 않아요. 그래서 이번 롤드컵 무대가 저에게 더욱 뜻깊습니다.


Q. 롤 프로게이머를 하기 참 좋은 이름이네요(웃음). 본명에 관련된 에피소드 있나요?

한창 롤이 히트칠 때 제가 고등학생이었거든요. 고등학교 1학년 때 반장 선거 나가서 "베인처럼 이리저리 잘 굴러다니면서 반장 역할을 잘 해내겠다." 이런 공약을 했더니 반장에 뽑히게 됐어요(웃음). 안타깝게도 제가 원딜이 아니라 그 챔피언을 플레이하지는 못하는데 항상 저는 베인에 연관돼서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습니다.


Q. 재밌네요(웃음). 1세트는 탐켄치로 베인을 슈퍼 세이브 하는 등의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패배해서 아쉬울 것 같아요.

저희가 잡았다고 생각한 게임이었는데... 아무래도 저희가 항상 첫 경기는 모두들 집중을 못 하는 거 같아서 끝나고 다음 경기 조금 더 집중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세트가 있다면요? 아무래도 4세트 일 것 같은데.

네. 승리를 결정짓는 세트이기도 했고요. 경기할 때 '이 게임은 이길 수가 없겠구나'라고 생각했었어요. 상대 조합을 보고 우리 조합을 봐도 우리 조합이 힘든 상태였어서요. 성장 차이도 너무 밀리는 상태여서 이 게임은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포기 안 하고 하니까 기회가 와서 이기게 됐네요. 사실 어떻게 이기게 됐는지 모르겠어요(웃음).


Q. 마지막에 승리를 확정 지었을 때는 어땠어요?

확실히 이제 롤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고요. 본선은 제 고향(부산)에서 시작하잖아요. 그래서 좀 더 뜻깊어요.


Q. 가장 가고 싶은 그룹 스테이지 조와 만나고 싶은 선수를 알려주세요.

C조로 가서 꼭 팀 리퀴드와 경기를 하고 싶어요.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한 번 만났었고 '올레' 형이 거기 계시잖아요. 같은 한국인 서포터 용병으로서 각자 외국팀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같이 경기를 하게 되면 재밌을 거 같아요. 그 형이 저에게 친절하게 정말 잘해주셔서 미국에 있을 때 한창 많은 도움 받고 했었는데 같은 조에 가게 되면 정말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그룹 스테이지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번에 롤드컵 첫 경험인데요. 절대 방심하지 않을 거고 저희가 어떻게 보면 언더독 입장에서 올라가는 거잖아요. 좀 더 마음 편하게 상대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