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 선수 통계를 공개했다.

지난주 치러진 롤드컵 8강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던 kt 롤스터와 RNG가 동시 탈락하는 이변이 나온 가운데, 프나틱-G2 e스포츠-C9 등 LCS 팀들이 강세를 보이며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듯 8강전 선수 통계에서도 다수의 LCS 선수들이 킬과 관련된 항목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고 KDA는 G2의 원딜 '야난'이 가져갔다. '야난'은 RNG전에서 승리한 세트마다 0데스를 기록, 최종 KDA 12.0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8강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C9의 '스벤스케런'이 9.3, IG의 '루키' 송의진이 7.8의 KDA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최다 킬 1위도 G2 e스포츠가 차지했다. 미드 라이너 '퍽즈'는 RNG전 5세트에서 르블랑으로 만든 11킬을 앞세워 총 23킬을 올렸다. 최고 킬 관여율에선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 '캡스'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캡스'의 8강전 킬 관여율은 85.4%로, 2위에 오른 '스카웃' 이예찬보다 무려 6%포인트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서포터들의 상징인 최고 평균 시야 점수는 차이가 거의 없었다. '밍'과 '바오란', '마타' 조세형이 각각 0.01의 차이로 1, 2, 3위를 차지했다. 최다 어시스트 1위는 44어시스트를 기록한 IG의 서포터 '바오란'이 차지했는데, 같은 팀의 정글러 '닝'이 3위에 함께 오르는 특이한 기록을 남겼다.

한편, kt 롤스터의 '마타'가 최다 데스의 불명예를 안았다. kt 롤스터는 IG와 끈적한 풀세트 경기 끝에 패배했는데, 플레이메이커 역할과 '데프트' 김혁규를 지키는 역할을 동시에 해내야 했던 '마타'는 총 18데스를 기록했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8강전 및 롤드컵과 관련한 흥미로운 사실도 첨부했다. 8강전에서 승리한 팀 정글러의 평균 공격로 관여율은 38.7%로, 패배한 팀 정글러의 평균 공격로 관여율 49.6%보다 훨씬 밑도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미드-정글 캐리 메타가 중심이 된 이번 롤드컵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2013년부터 롤드컵 개근을 이어오고 있는 '스니키'는 76세트를 소화하며 '페이커'의 최다 출전 기록(69세트)를 경신했다. '소아즈' 역시 68세트에 출전하며 '페이커'의 기록을 넘어서기 일보 직전이다. 마지막으로 8강전에서 블루 진영의 승률은 65%로 레드 진영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LCS 팀들은 12전 9승 3패라는 우수한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