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록스-아칼리 운명은? '쵸비-타잔-매라'가 말하는 LCK 9.3패치 변화
그리고 9.3패치로 이전 아지르-라이즈의 자리를 아칼리-아트록스가 차지했다. LCK에서 밴픽률 97%를 자랑하는 두 챔피언이었지만, 너프 후 큰 타격을 입은 듯하다. 유저들 사이에서도 활용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퍼진 상황. 프로들과 프로무대에는 이런 변화가 이번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 최근 아칼리와 아트록스로 정절의 기량을 뽐낸 그리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타잔' 이승용의 의견을 들어봤다. 넓은 챔피언 폭으로 어떤 픽도 잘 소화해내는 그리핀 팀원들의 답변이 궁금했다.
■ '쵸비'도 못 살리는 아칼리, 아직 쓸만한 아트록스?
아칼리는 '쵸비'에게 9.2패치까지 무결점의 픽이다. KDA 64에 6전 전승을 기록할 정도로 필승 카드로 그리핀과 대결할 때 밴하거나 선점해야 하는 챔피언이었다. LoL팀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쵸비'만큼 아칼리를 다룰 수 있는 선수가 거의 없다"고 말할 정도로 프로 무대에서도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쵸비' 역시 아칼리 너프는 피해가긴 힘들었다. "아칼리를 비롯해 내가 쓰는 챔피언이 대부분 너프돼 다른 것을 찾아봐야 한다"며 아칼리 너프는 프로도 감당하기 힘들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트록스는 의외로 희망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쵸비'는 "파멸의 돌진(E)의 변경이 오히려 버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색다른 답변을 했다. 아칼리와 마찬가지로 '쵸비'의 아트록스 역시 지난 LCK 섬머부터 롤드컵 선발전, LoL KeSPA컵까지 3전 전승 필승 카드라고 할 수 있었다. 거듭된 너프에도 '쵸비'라면 활용할 수 있을지 역시 관심사다. 최근까지 아트록스 정글로 승리를 해왔던 '타잔' 이승용은 "연습을 더 해봐야 쓸 수 있을지, 없을지 판단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아트록스를 활용할 가능성을 남겨뒀다. 덧붙여, "9.3패치로 정글에 변화는 크게 없는 것 같다. 다만, 이전에 진행한 정글 사냥과 관련한 경험치 패치가 경기에 영향이 조금 있더라"는 말로 아트록스와 정글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 9.3 패치 후 LCK 밴픽 전반의 변화는?
그렇다면 9.3 패치가 프로 경기 양상에도 영향을 미칠까. 분석 데스크에서 활약 중인 전 프로 '매드라이프' 홍민기는 "패치의 방향이 대회를 많이 의식한 것인지 고정적으로 나오던 챔피언을 차례로 너프하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며 LoL 패치가 대회와 영향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트록스와 아칼리에 대해서는 "아칼리의 은신과 두 챔피언의 유지력이 너무 좋았는데, 너프돼 이전처럼 1티어까진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LCK 밴픽 최상위티어였던 아칼리와 아트록스가 내려온다면 또 다른 양상이 나올 수 있다. '매드라이프'는 "현재 아칼리 아트록스뿐 아니라 카시오페아, 리산드라도 거듭 너프를 받아서 프로팀 간 저격밴 양상이 굳혀질 것이다. 빈자리에는 해외 대회에서 나오는, 상향된 챔피언들이 등장할 것 같다"며 프로 경기에도 변화를 예상하기도 했다.
봇 라인에 관해서는 "아이템 변화로 아직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 그래도 치명타 아이템의 변경으로 케이틀린-징크스-자야 등이 다시 등장하고 있고, 유틸형 서포터들도 등장하는 추세"라며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예고했다.
최근 LoL 게임을 보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도벽 특성을 들고 딜 교환으로 골드를 버는 '단식' 챔피언, 새롭게 출시된 사일러스, 버프된 요릭-케인이 유저들 사이에서 떠오르며 프로씬까지 넘보고 있다. 그렇게 완전히 새로운 흐름으로 넘어갈 것인가, 혹은 챔피언 너프도 프로들의 숙련도로 극복할 수 있을까. 2월 13일부터 9.3 패치로 시작하는 LCK 무대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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