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7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서는 2승 4패 중인 두 팀, 담원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2018 KeSPA컵에서 보여준 기대 이상의 경기력, 이후 개막한 LCK에서도 내리 2연승. 캐리형 탑라이너 '너구리' 장하권를 중심으로 개개인의 피지컬과 공격성을 무기로 삼았던 담원게이밍의 상승세는 얼마 가지 못했다. 천적 그리핀에게 패한 이후 크게 흔들리며 어느새 8위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리핀-SKT T1-샌드박스 게이밍 등 1라운드 초반 서부 리그로 불리던 강팀을 연달아 상대해야 했던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의 담원게이밍은 반짝이던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패배하는 패턴이 늘 같다.

담원게이밍의 캐리롤 비중은 '너구리'에게 크게 치우쳐 있다. 그래서 '너구리'가 힘을 쓰지 못하면 게임을 진다는 패배 공식이 지금껏 이어져 오고 있다. 어깨가 무거워진 탓인지, 이제는 그 '너구리'도 실수가 잦아졌다. 또한, '너구리'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날개 운영도 팀적으로 빈틈이 너무 많다.

담웜게이밍이 상대할 아프리카 프릭스도 두 번의 승리를 하는 동안 패턴은 대부분 같았다. 바로 '기인' 김기인의 캐리다. '너구리' 중심인 담원게이밍과 같은 '탑 캐리' 팀인데, 두 선수를 비교해 봤을 땐 아무래도 '기인'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팀적인 시너지를 봐도 경험이 더 많고, 색다른 밴픽이나 인게임 전략을 즐기는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한 표가 간다.

때문에 두 팀 모두 이전과 같은 양상이라면 담원게이밍에게 아프리카 프릭스는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닐 것이다. 똑같은 4패지만, 캐리롤을 맡은 선수의 객관적 기량과 팀 시너지에서 차이가 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담원게이밍은 시즌 초에 보여줬던 날카로운 공격성과 김정수 코치의 전략적 밴픽이 빛나는 경기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17일 차 일정

1경기 담원게이밍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