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캐리롤 복귀 '칸' 김동하, "위축되지 않은 플레이 하고자 마음 먹어"
박범, 남기백 기자 (desk@inven.co.kr)
'칸' 김동하가 위축되지 않은 플레이를 하고자 마음 먹었던 것이 1라운드와의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22일 종각 LoL 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9일 차 2경기 SKT T1과 샌드박스 게이밍의 대결에서 SKT가 세트 스코어 2:0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SKT는 12승 고지에 오르면서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칸' 김동하는 블라디미르와 피오라를 꺼내 '서밋' 박우태와 합을 겨뤄 판정승을 거뒀다.
다음은 SKT T1 소속 탑 라이너 '칸' 김동하와의 인터뷰다.
Q. 중요했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우리가 패배했으면 4위까지 내려앉을 수 있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Q. 샌드박스에게 1라운드 패배를 당했던 만큼 마음가짐이 달랐을 것 같다.
2라운드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1라운드 때 졌던 팀들에겐 더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를 내고자 했다. 그리핀전 자체도 1라운드에 당했던 무기력한 패배보다 훨씬 좋아졌다. 이번 샌드박스전에서는 승리하기도 했다.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는 점점 잘해지는 팀이다. 그래서 목표 역시 1라운드보다 좋은 성적으로 2라운드를 치르는 것이었고 오늘 승리로 목표에 한층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Q. '서밋' 박우태와의 진검승부가 예상되어 이목이 집중됐는데?
'서밋' 선수는 탑 라인에서 굉장히 잘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1라운드 때 내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에 더욱 열심히 준비했고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
Q. 최근 메타 변화와 함께 확실히 캐리 역할로 돌아간 것 같다.
난 1라운드에도 딜러 챔피언을 많이 꺼낸 바 있다. 단지 그땐 적응이 덜되지 않았나 싶다. 현재 상태라면 그 메타 그대로 이어졌어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연습량을 많이 늘려서 실력이 올라간 것 같다. 이전에는 경기장 환경도 어색하고 적응을 잘 못했다. 지금은 괜찮아졌다. 마인드도 바뀌었다. 1라운드 땐 상대 정글의 개입 같은 변수에 겁을 많이 먹었다. 원래 하던대로 위축되지 않는 플레이를 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Q. 남은 상대가 진에어 그린윙스와 아프리카 프릭스다. 두 팀 역시 만만치 않은 탑 라이너를 보유했는데?
앞서 상대했던 '서밋' 선수도 굉장히 잘한다. 그 선수를 상대로 괜찮게 경기를 풀어서 자신감이 올라갔다. 남은 상대들을 만나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Q. 우르곳과 케일이 랭크게임에서 주목받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
일단, 대회 기준으로는 챔피언에 상관없이 내 폼이 올라와서 꺼낼 자신도 있고 상대할 자신도 있다. 사실 랭크 게임에서 우르곳은 탑보단 정글로 더 많이 나오더라. 케일도 자주 만나보지 못했다. 대회 경기나 랭크 게임 영상을 보면서 괜찮다고 판단되면 연습을 해봐야 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스프링 스플릿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라운드 막바지다.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1라운드 보다 더 발전된 모습인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모습을 이번 스플릿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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