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EACC 2019 스프링 한국 대표 선발전 더블 엘리미네이션 2경기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언베리가 전남드래곤즈 1st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고 승자전에 올라 엘리트와 맞붙게 됐다. 언베리는 위기의 순간에 등장한 한상석이 2킬을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하 언베리 한상석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승리를 예상했나?

팀원들이 못해도 내가 다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자신이 있었는지?

일단 대회를 준비하면서 수비력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꼈고, 오늘 마지막 경기도 그런 식으로 풀어나갔다. 다만, 성제경 선수와 대결은 볼 점유율에서 많이 밀린 것 같아 굉장히 힘들었다.


Q. 생소한 선수들이다. 간단히 팀 소개 부탁한다.

실력보다는 친목 위주의 사람들로 모인 팀이다. 그래도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도 많고, 앞으로는 실력 클럽으로 나아가고 싶다.


Q. 언베리팀의 에이스는 누구인가?

최준호 선수다. 온라인에서 순위도 높다. 오프라인 경험이 부족하지만 이런 부분만 채워진다면 더 잘해질 수 있을 것 같다.


Q. 오늘 2킬이나 거둔 본인은 긴장을 거의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특별히 긴장감은 없었다. 본업이 수학 강사다 보니 남들 앞에 서는 게 익숙해서 그런 것 같다.


Q. 수학 강사와 피파 온라인4 선수. 상당히 이색적인데, 연습할 시간은 부족하지 않은지?

시간이 많지는 않다. 틈 날때마다 많이 하려고 노력중이다.


Q.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지?

기존 선수들이 포백 위주의 플레이를 한다. 그런데 대회를 준비하면서 다들 양상이 비슷해서 색다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Q. 엘리트는 엔트리가 거의 고정적이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상대에 따라 맞춤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Q. 이제 대표 코앞까지 왔다. 대회를 준비할 때 이렇게 높이 올라올 줄 알았나?

아프리카tv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큰 도움이 됐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른 팀들에 비해 열세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노력과 연구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