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을 앞두고, 그 인기를 방증하듯 결승전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존 가격에 웃돈을 얹은 이른바 '프리미엄(플미) 티켓'이 이슈다.

특히, 팬덤이 큰 SKT T1이 결승전에 올라가면서 플미 티켓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온라인 거래장터에는 4연석 티켓 네 장을 10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까지 등장했다. 공식 티켓대행사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에 성공하면 S석은 1만 5,000원, R석은 2만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무려 10배 이상의 가격이다.

▲ 티켓 4장이 10배 가격인 백만원에 올라왔다


암표는 지난 몇 년간 늘 LCK의 골칫거리였다.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다량의 티켓을 구입하는 매크로에 플미 티켓까지, 선순환 구조를 해치는 심각한 문제다. 인기팀 경기 티켓은 정규 시즌에도 웃돈을 얹은 암표로 팔리고, 포스트 시즌은 훨씬 더하다.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불편이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인지를 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티켓대행사인 인터파크 측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매크로 차단이나 블랙리스트 계정 접근 금지 등의 조치는 이미 취하고 있다고 하더라"며 "하지만, 어쨌든 지금의 방법으로는 불충분한 상황이고,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섬머 스플릿 전까지는 티켓대행사와 논의해 보안 체계를 더 구축할 예정이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