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G2에 이어 IG에 처참히 패배한 SKT, 2승 2패로 공동 3위(종합)
김홍제, 석준규 기자 (desk@inven.co.kr)
SKT T1은 오늘도 약팀에겐 강하고 강팀에는 약했다. 승리를 따낸 상대는 현재 5, 6위인 플래시 울브즈와 퐁 부 버팔로, 패배를 안겨준 팀은 1, 2위인 IG와 G2 e스포츠였다. 결과가 그랬다.
11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조별 리그 2일 차 일정에서 SKT T1은 퐁 부 버팔로를 상대론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승리했지만, IG에게는 처참히 무너졌다. 결국, 이틀 연속 1승 1패씩을 기록하며 2승 2패로 팀 리퀴드와 공동 3위가 됐다. 한편, IG는 첫날보다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며 4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첫 경기인 G2 e스포츠와 팀 리퀴드의 첫 경기에서는 G2 e스포츠의 미드 '캡스'가 사일러스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캐리를 연출하며 팀 리퀴드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G2는 정글러 '얀코스'의 올라프가 '엑스미디' 세주아니를 상대로 주도권 싸움에서 리드하며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캡스'는 정글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16레벨일 때 '젠슨'의 아칼리는 13레벨일 때도 있을 정도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그래도 팀 리퀴드는 바텀에서 '더블리프트' 루시안이 '퍽즈' 카이사를 잡아내는 등 카이사를 집요하게 말리며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결국, '캡스'의 사일러스가 상대 챔피언들의 궁극기를 잘 활용하며 사일러스 슈퍼 캐리로 팀 리퀴드의 연승을 저지했다.
2경기는 베트남의 퐁 부 버팔로가 또 유리한 경기를 내줬다. 퐁 부 버팔로는 초중반까지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를 상대로 자신들의 장기인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 먼저 선점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지나친 공격성으로 하나, 둘 잘리는 장면이 많이 연출되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3경기에서는 예상대로 IG가 팀 리퀴드를 압살했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했다. '루키' 송의진은 이번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미드 라이너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팀 리퀴드는 첫 날 2승으로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거둔 2승이 사실상 약체인 퐁 부 버팔로와 플래시 울브즈였는데, 금일 경기에서 G2, IG에게 힘을 써보지 못하고 패배하며 북미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못했다.
4경기에 나서는 SKT T1은 공격력으로만 똘똘 뭉친 퐁 부 버팔로의 약점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탑 라이너인 '제로스'를 집요하게 괴롭히며 상체 싸움에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자신들의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어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5경기에서는 G2 e스포츠가 확실히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며 작년보다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플래시 울브즈를 상대로 무난히 승리하며 1승을 추가해 2위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IG와 SKT T1의 경기, 많은 팬들이 기다리던 빅매치였으나 경기 내용은 허무했다.
소나-타릭 조합을 가져간 SKT T1을 상대로 초반부터 바텀을 집중 공략한 IG가 무자비할 정도로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승기를 일찌감치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SKT T1은 내일(12일) 첫 경기에서는 팀 리퀴드, 5경기에는 G2 e스포츠와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MSI 조별 리그 2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G2 e스포츠 승 VS 패 팀 리퀴드
2경기 퐁 부 버팔로 패 VS 승 플래시 울브즈
3경기 팀 리퀴드 패 VS 승 IG
4경기 SKT T1 승 VS 패 퐁 부 버팔로
5경기 플래시 울브즈 패 VS 승 G2 e스포츠
6경기 IG 승 VS 패 SKT T1
■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MSI 조별 리그 순위
1위 IG 4승
2위 G2 e스포츠 3승 1패
3위 팀 리퀴드 2승 2패
3위 SKT T1 2승 2패
5위 플래시 울브즈 1승 3패
6위 퐁 부 버팔로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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