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13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조별 리그 4일 차 경기에서는 플래시 울브즈와 퐁 부 버팔로를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따내며 하루 2승을 추가했다.

그로 인해 SKT T1은 5승 3패가 됐고, 14일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날 경기에서는 팀 리퀴드, IG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하 SKT T1 '페이커' 이상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본 인터뷰는 Korizon.net, Laodong.vn 과 동시에 진행되었다.)


Q. 오늘 두 경기를 모두 이겼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우리가 4강 확정지었다고 들어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썩 만족할만한 성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일 두 경기도 승리하는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Q. 오늘 두 가지의 다른 밴픽 스타일을 보여줬다. 첫번째에선 후반 지향적, 두번째는 교전을 염두하는 밴픽을 한 듯 했다. 팀에서 다양한 밴픽을 시도하는 중인가?

우리의 밴픽 스타일이 초반 혹은 후반에 치중되어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두 가지의 스타일을 보여줬는데, 앞으로도 상황에 맞는 알맞은 조합을 사용할 것이다.


Q. 밴픽에서 선수들의 의지가 얼마나 반영되나? 아니면 코치의 영향이 큰가?

수치화할 순 없지만, 우린 선수 개개인의 의견을 더 반영하는 편이다. 다같이 민주적인 대화를 통해서 밴픽이 진행된다고 본다.


Q. 곧 다전제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전략이 나온 MSI였는데, 다전제에 대한 각오는 어떤가?

이번 다전제에선 쉽게 질 것 같지는 않다. 팀원들이 다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고, 다전제에서 질 확률은 낮을 것으로 생각한다.


Q. G2의 몇몇 선수들은 SKT가 아무래도 피드백이 빠르고 다양한 전략이 있어 어려운 상대가 될 거라고 예상하더라. 다전제 경험도 많아 잘할 것이라고 예상하던데 그에 동의하나?

나도 동의한다. 우리 팀이 다전제에서도 승률이 좋고, 피드백도 빠른 편이다. 경기를 진행할수록 자신의 실수를 줄이려는 성향들이 피드백과 잘 연결된다.


Q. 이번 MSI에서 G2의 위상이 많이 올랐다. 초반부터 다양한 픽과 공격적으로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가 2패를 해서 G2가 지금처럼 높은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패배했던 부분을 제외하고 이야기하면, G2가 이번 MSI에서 보여준 모습이 이전과 비교해서 엄청나게 뛰어나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건 맞는데, 우리가 4강에서 더 다듬어서 플레이하면 그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G2를 이기기 위해 팀이 한 가지를 고친다면 무엇일까?

개인 기량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G2의 플레이 스타일이 굉장히 호전적이고 독특하다. 이번에 패배를 했는데, 다음에 만날 때는 우리도 그런 스타일에 적응하면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Q. 그룹스테이지 두 경기를 남기고 있다.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격려를 한다면?

우리 팀의 전체적인 사기가 시작보단 내려간 느낌이라 아쉽다. 팀원들이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한다면 IG나 G2를 다시 만나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IG가 지금 전승인데, 그들의 전승 기세를 꺾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내일 모두 잘 해줬으면 한다.


Q. 베트남에서 맛있는 음식은 좀 먹었나?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

그런가? 아직 쌀국수 밖에 안 먹어봤다.


정리 : 김홍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