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36일 차 경기가 진행된다. 2경기에선 SKT T1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최상위권 도약 경쟁이 펼쳐진다.

이번 섬머 스플릿서 유난히 우여곡절이 많았던 두 팀이다. 5연패의 수렁에서 극적 8연승의 반전을 만들며 어느새 2위까지 올라온 SKT T1, 스프링 스플릿에선 강등권 위기에 빠졌으나 여름이 되자 발군의 경기력을 뽐내는 아프리카 프릭스. 현재 무려 5팀이 9승 5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번 경기를 통해 한 팀은 위쪽으로, 한 팀은 아래쪽으로 향한다.

최근 두 팀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했을 때 이번 승부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그 누구도 불가능하다. '에포트' 이상호가 주전으로 출전하는 SKT T1의 경우 더없이 단단한 안정감과 함께 상대의 실수를 잡아채는 날카로움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자랑하는 극한의 피지컬은 킹존 드래곤X을 잡은 후 단독 1위 담원게이밍의 발목까지 잡았다.

한편, 두 팀의 지난 승부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2:1 승리로 끝났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괴력이 SKT T1의 노련한 운영을 뛰어넘은 것. 이번 대결에서도 아프리카 프릭스는 본인들의 강점을 살려 곧이곧대로 맞부딪힐 것이다. 과연 SKT T1은 그들의 정면 승부를 받아들일 것인가, 더욱 견고해진 호흡과 운영으로 받아넘길 것인가.

유난히 끝이 보이지 않는 포스트시즌 경쟁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요동치는 순위 싸움 속에, 값진 승리를 거두고 한발 먼저 앞서갈 팀은 과연 어디가 될까.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6일 차 일정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젠지 e스포츠 - 오후 5시
2경기 SKT T1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