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이 1세트의 패배를 2세트 승리로 그대로 되갚아줬다.

2세트에서는 '온플릭' 김장겸이 신짜오로 초반 양상을 주도했다. 먼저 탑에서 성과를 냈다. 첫 갱킹으로 킬을 만들어내더니 '드레드' 이진혁의 엘리스를 따라다니며 활약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봇에서도 마찬가지 그림이 나왔다. 매복한 신짜오가 역갱킹에 성공하며 3:3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에도 아프리카의 정글러 '드레드' 공략에 성공한 샌드박스가 킬 스코어 5:1에 드래곤-협곡의 전령까지 모두 차지했다.

아프리카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극복하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교전을 통해 드레이븐을 연이어 끊어주며 성장 속도를 늦췄다. 하지만 재차 열린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샌드박스가 승리로 되갚아줬다. 아프리카가 먼저 레넥톤을 먼저 끊으면서 시작한 싸움이었지만, 잘 성장한 '도브' 김재연의 아칼리를 필두로 샌드박스가 추격에 성공하며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순식간에 킬 스코어가 15:6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흐름을 탄 샌드박스는 바로 바론 사냥을 시작했다. 아프리카와 전투에서 '고스트' 장용준의 드레이븐이 트리플 킬을 추가하면서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다. 샌드박스는 두 명이 끊기며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공성을 이어갈 정도로 힘의 차이를 보여줬다.

이후, 재정비를 마친 샌드박스는 막을 수 없었다. 드레이븐이 쿼드라 킬을 올리며 몰아치면서 상대를 몰아넣었고, 손쉽게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의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