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완벽한 초반 운영을 보여주며 킹존을 2:0으로 꺾었다. '타잔' 이승용의 스카너가 맹활약했다.

그리핀의 정글러 '타잔' 이승용이 초반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스카너가 6레벨이 되기 전에 '라스칼' 김광희의 케넨을 급습해 점멸을 빼놓았고, 6레벨 이후에 갱킹으로 케넨을 잡아냈다. 궁극기인 꿰뚫기를 쓰지도 않았다. 그리핀은 동시에 봇 라인에서 '리헨즈' 손시우의 볼리베어가 마치 정글러처럼 움직여 킹존의 루시안과 유미를 잡아냈다.

'타잔' 이승용의 탑 괴롭히기는 끝나지 않았다. 케넨이 탑 라인에 복귀하자마자 또 갱킹으로 잡아내며 탑 라인 균형을 완벽히 박살냈다. 킹존은 탑 라인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고, 그나마 유리했던 봇 라인도 더 이상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미드 라인도 그리핀이 좋았다. '쵸비' 정지훈의 블라디미르가 상대방 라이즈보다 더 많은 CS를 획득했다. 탑과 봇은 그리핀의 영토였다. 조금이라도 선 밖으로 나오면 '타잔' 이승용의 스카너가 얼굴을 빼꼼 내밀며 위협했다.

초반부터 이득을 착실히 쌓은 그리핀이 힘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아트록스는 화력 뿐만이 아니라 몸까지 단단했고, 블라디미르는 킹존의 퇴각 병력을 손쉽게 제압했다. 그리핀은 25분에 바론 사냥까지 성공했다. 그리핀은 바론 버프가 꺼지기 전에 28분만에 킹존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