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은 반등할 수 있을까

3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이 펼쳐진다. 선발전 첫 번째 경기인 이날에는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격돌한다. 섬머 시즌 막판 큰 부진을 겪은 킹존이 롤드컵 진출을 향한 걸음을 내디딘다.

킹존은 시즌 막바지 7경기에서 1승 6패를 했다. 세트 기록으로는 5승 12패다. 1승 또한 이번 시즌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진에어를 상대로 거둔 것이라 의미를 찾기가 어렵다. 킹존의 시즌 막바지는 이보다 더할 수 없을 정도로 좋지 못했다.

문제는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었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저하됐지만, 무엇보다 팀 시너지가 전혀 발휘되지 않았다. 운영과 한타에서 골머리를 앓았다. 킹존은 시즌이 끝나고 포스트 시즌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약 보름간 휴식을 가졌는데, 이 기간에 팀이 쇄신됐어야만 선발전에 가능성이 있다.

2019년 킹존은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세트 전적 6승 5패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두 팀의 실력 격차는 근소한 수준인데, 섬머 상대 전적이 킹존 쪽으로 썩 좋지 못하다. 섬머부터 기량이 확 상승한 아프리카는 킹존을 상대로 전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긴 했지만 두 번 모두 승리했다. 아프리카 특유의 공격적인 경기가 먹혀들었다.

킹존이 반등을 하는 데 핵심이 돼야 하는 선수는 '내현' 유내현이다. 최근 미드 메타는 스왑픽이 중점이고 브루저와 암살자가 출몰하고 있다. 다소 안정적인 성향이 두드러졌던 '내현'이 이번 변화에 어떤 방법으로, 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 팀의 2019년 전체 성과가 결정될 요인이다.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1차전 아프리카 프릭스 vs 킹존 드래곤X (9월 3일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