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결국, 여기까지 왔다. 킹존 드래곤X의 눈부신 도전
김홍제 기자 (desk@inven.co.kr)
7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대표 선발전 담원 게이밍과 킹존 드래곤X가 대결한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LCK 마지막 롤드컵 시드를 부여받는다.
킹존 드래곤X는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아프리카 프릭스, 샌드박스 게이밍을 제압하며 3차전까지 올라왔다. 정규 시즌 2라운드 후반 킹존의 경기력은 매우 좋지 못했지만, 이번 롤드컵 선발전을 준비하며 다시 강력해진 킹존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내현' 유내현의 각성, 기복 없는 '커즈' 문우찬, 할 때 해주는 '라스칼' 김광희, 딜링 머신 '데프트' 김혁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투신' 박종익까지, 다섯 명이 하나된 합에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 '쇼메이커' 허 수를 중심으로 기본기가 굉장히 단단한 팀이다. 비록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5전 3선승제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지만, 지난 PS 패배가 담원에겐 약이 됐을 것이다.
킹존 드래곤X는 지난 샌드박스전에서 승리한 뒤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먼저 팀의 주장 '투신' 박종익은 팀원들에게 "이게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남다른 투지로 임하고 있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여기서 끝나면 정말 이 멤버로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다들 비슷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훈 감독은 경기력이 점점 나아지는 느낌이 든다는 말과 함께 선수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강 감독은 "힘든 과정이지만, 여기까지 왔다.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다가올 담원 게이밍전에도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우리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어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마음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2019 킹존은 여기서 멈출 수도, 나아가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로 뻗어 나갈 수도 있다. 유독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았던 2019년 킹존. 결과와 상관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
■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
3차전 담원 게이밍 vs 킹존 드래곤X (9월 7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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