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이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으려 한다.

5일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4일 차 일정이 열린다. D조에 속한 담원이 다시 출격하는 날이다. 한 경기만 승리해도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한다.

담원 첫날 2승을 챙겨 전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여줬다. 담원에게 기대했던 모습들이 여럿 나온 하루였다. 1세트에는 '너구리' 장하권이 블라디미르를 활용해 노데스 경기를 펼치며 슈퍼 캐리를 보여줬고, 2세트는 '쇼메이커' 허수가 제대로 판을 벌였다. 레넥톤으로 전장을 집어삼켰다.

강하다고 정평이 나 있던 담원의 상체는 유럽에서도 변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긴장이나 적응 문제 같은 단어는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담원은 상체만 제 컨디션을 유지해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팀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담원의 다음 라운드 진출이 매우 희망적인 상황이다.

물론, 김정수 코치는 기대한 만큼의 경기력이 아니라고 했다. 현재 스크림에서 굉장히 뛰어난 결과를 기록하기 있는 상태인데 그 정도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담원은 지금보다 더 할 수 있다. 고점일 때는 모든 팀이 두려워하는 수준이다. 조금만 더, 현지 무대에 적응한다면 파괴적인 모습을 플레이-인에서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여전히 분발해줘야 하는 쪽은 바텀이다. 대회 전부터 약점으로 지목받던 '뉴클리어' 신정현은 첫 경기에서 종종 아쉬운 실수를 범하곤 했다. 다행히 두 번째 경기에서는 무난하게 팀 승리를 도왔지만, 폼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 다행히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아직 시험 무대라고 할 수 있기에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다.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4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로얄 유스(터키 TCL) vs 담원 게이밍(한국 LCK) (오후 7시)
2경기 메가 e스포츠(동남아 LST) vs 홍콩 에티튜드(LMS)
3경기 담원 게이밍(한국 LCK) vs 플라멩고 e스포츠(브라질 CBLOL)
4경기 메가 e스포츠(동남아 LST) vs 로우키 e스포츠(베트남 VCS)
5경기 로얄 유스(터키 TCL) vs 플라멩고 e스포츠(브라질 CBLOL)
6경기 홍콩 에티튜드(LMS) vs 로우키 e스포츠(베트남 V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