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SKT T1, '클리드' 리 신 종횡무진 활약으로 2세트 승리
김홍제,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SKT T1이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잘 굴려나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클리드' 김태민의 리 신 활약이 정말 눈부셨다.
2세트에서 SKT T1은 '테디' 박진성이 야스오를 가져오며 바텀에서는 야스오-그라가스 조합을 꺼냈다. 이에 G2 e스포츠는 이즈리얼-갈리오와 탑 오른 등 노골적인 한타 조합으로 응수했다. G2는 1레벨 인베이드 과정에서 정글러와 바텀 듀오가 SKT 블루 지역으로 향했다.
SKT는 이를 와드로 확인하고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까지 합세해 G2의 뒤를 노렸다. 그런데 G2는 갈리오의 힘을 바탕으로 먼저 그라가스를 잡아냈고, 소환사 주문에서도 큰 이득을 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바텀 갱킹이나 전체적인 흐름에서도 G2가 먼저 설계하고 득점을 올렸다. 게다가 첫 드래곤인 바다의 드래곤까지 스틸을 당했다.
SKT에서 살짝 불리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타이밍에 좋은 소식을 전한 건 미드-정글 듀오였다. 상대 레드 지역으로 파고 들어 '얀코스' 자르반 4세를 먼저 잡아내고 미드에서도 이득을 챙겼다. '클리드' 김태민은 잠시도 쉬지 않고 돌아당기며 '퍽즈' 이즈리얼에게도 또 하나의 데스를 선사했다. 그런데 G2도 라이즈를 통해 '클리드'의 리 신을 응징했다.
SKT에게 좋은 소식은 계속 대지의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21분 경 굉장히 중요한 한타가 미드에서 벌어졌다. 여기서 SKT가 르블랑과 그라가스만 죽은 채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SKT는 대지의 드래곤 2스택을 바탕으로 25분에 깔끔히 바론을 가져가고 후퇴까지 성공해 스노우볼을 굴릴 큰 기회를 맞이했다.
좋은 기회와 맞물린 좋은 플레이도 나왔다. '테디' 박진성의 야스오가 G2 핵심 딜러 이즈리얼을 잡아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칸' 김동하의 레넥톤도 괴물이었다. 캡스의 라이즈를 잡아내고 역으로 오른까지 잡아 또 바론을 잡았다. 또 클리드가 해냈다. 장로 드래곤 스틸과 함께 힘의 균형은 완벽히 무너졌고, 한타 대승 후 36분에 G2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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