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크로스파이어 CFS 우승한 빈시트 게이밍, "좋은 결과 훈련의 성과"
지난해에 이어 브라질 팀이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CFS 2019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에서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 ‘빈시트 게이밍’은 대회 첫 출전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실력을 뽐내면서 단 한 라운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세리머니에 앞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빈시트 게이밍과 만나 우승 소감을 들어봤다.
Q. 결승전에서 3대0의 완승이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듣고 싶다.
중국에 오기 전부터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 대회를 시작한 뒤 한 경기씩 승리할 때마다 자신감이 더 붙었다. 준비해 왔던 전략과 연습 결과가 잘 반영됐다. 결승전에서도 3대0을 목표로 했다. 그리고 실제 경기를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더 잘 풀리고 있다고 판단해 어느 정도 지난 시점에서는 3대0을 확신할 수 있었다.
Q. 이번 대회 MVP를 꼽는다면?
당연히 스나이퍼(더글라스 실바)다. 절망 모든 경기에서 잘해줬다. 우리 팀의 꿈이 CFS의 우승이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줬다.
Q. (더글라스 실바에게) 정말 승리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천부적인 자질이라고 생각하는가?
재능은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크로스파이어를 즐겼고, 프로게임팀에 입단하면서 부단히 연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정말 이번 대회를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Q. 팀의 평균 연령이 낮은 편이었다. 적은 숫자로 몰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에서는 노련미까지 보여 놀랐다.
팀에는 프로게이머 경력이 오래된 선수부터 이제 21세로 갓 성인이 된 선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가 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크로스파이어 플레이 경력이 결코 짧지는 않다. 이미 브라질에는 크로스파이어를 오랫동안 즐겼던 유저들이 많다. 또 경기 중에서는 우리가 유리할 수도 있고, 숫자가 몰려 불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훈련 과정에서 적은 수로 많은 적을 상대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무수히 연습을 했다. 좋은 결과는 훈련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Q. 브라질에서 크로스파이어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연령대가 어떤지 궁금해졌다.
연령대가 낮은 편이다. 최근에 리그가 활성화되며 어린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대회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Q. 브라질에서 게임단들의 생활은 어떤가?
중국과 달리 게임단 클럽에서 숙식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는 2주 정도 합숙을 하며 평소 온라인으로 맞췄던 호흡을 다시 한번 조율하고 전략을 구상한다.
Q. 브라질에서 프로게이머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궁금하다.
한국이나 중국처럼 대우가 좋은 것은 아니다. 그리고 대중적인 인기도 면에서도 아직은 한국과 중국의 프로게이머에는 많이 뒤쳐져 있다. 하지만 크로스파이어만 놓고 본다면 최근 국제 대회에서 많이 우승을 거두면서 팬들의 시선이 달라졌고, 대우 역시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다. 지난해 블랙 드래곤이 우승을 하고 팬들이 급격히 늘어났는데, 올해 우리 팬들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CFS가 끝나면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가족들을 만나 함께 축하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상금은 정말 크기 때문에 가족들과 상의해 신중하게 쓰려고 한다.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인벤 주요 뉴스
▶ [뉴스] LoL판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동물특공대 키우는 '집중.. [6] | 양동학 (Eti@inven.co.kr) | 06-22 |
▶ [경기뉴스] 광동풍 잠재운 T1 [70] | 김홍제 (Koer@inven.co.kr) | 06-21 |
▶ [뉴스] 토끼 바스타야 등장?! 순간이동, 은신 갖춘 마법사 챔.. [18] | 양동학 (Eti@inven.co.kr) | 06-21 |
▶ [인터뷰] '페이커 신전'에서 '대상혁' 외친 '페이커' [22] | 김홍제 (Koer@inven.co.kr) | 06-20 |
▶ [뉴스] LCK 2주차, 광동과 디플러스는 천적 잡고 더 올라갈까 [9] | 강승진 (Looa@inven.co.kr) | 06-18 |
▶ [뉴스]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1, 대미는 '준자냥냥' 우승으로 [0] | 강승진 (Looa@inven.co.kr) | 06-17 |
▶ [뉴스] 자회사 합병 DRX, LoL 외 5개 종목도 통합 관리 [7] | 강승진 (Looa@inven.co.kr) | 06-17 |
▶ [뉴스] 파이브핏 노리는 젠지, 순조로운 LCK 출발 [36] | 강승진 (Looa@inven.co.kr) | 06-17 |
▶ [경기뉴스] T1도 막기 어려웠던 최강 젠지 [112] | 김홍제 (Koer@inven.co.kr) | 06-16 |
▶ [경기뉴스] 달라진 DK? HLE에 2:1 개막전 승리 [10] | 김홍제 (Koer@inven.co.kr) | 06-12 |
▶ [뉴스] '페이커' 스킨 온다! 코르키 재조정한 14.12 패치 [31] | 양동학 (Eti@inven.co.kr) | 06-12 |
▶ [뉴스] LoL e스포츠, LCK-LEC-LPL 남기고 5개로 재편 [23] | 강승진 (Looa@inven.co.kr) | 06-12 |
▶ [뉴스] '전설의 전당, 선수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되길' 라이엇.. [6] | 양동학 (Eti@inven.co.kr) | 06-12 |
▶ [경기뉴스] 강원 장재근, KT 곽준혁 꺾었다 [0] | 김홍제 (Koer@inven.co.kr) | 06-07 |
▶ [뉴스] "지속가능한 e스포츠를 위해, 공적기관 설립 필요" [7] | 이두현 (Biit@inven.co.kr) | 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