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이 20일 열리는 2019 EACC 윈터 8강 B조 승자전에 출전한다. 샌드박스는 지난 EAC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로스터인 원창연, 변우진, 차현우로 구성된 팀이다. 모처럼 얻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릴 수 있을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샌드박스는 대회 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손꼽혔지만, 조별 리그부터 큰 위기를 맞았다. 첫날 뉴비에서 1무 2패로 무너지며 충격 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왔고, 골 득실 차이로 어렵게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현재 가장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뉴비는 A조로 넘어갔기에 꽤 할 만한 위치에 있다.

샌드박스의 에이스는 역시 원창연이다. 오랜 시간 활동한 베테랑이며 뛰어난 경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특히나 지난 EACC 준우승에는 원창연의 공이 매우 크게 포함되어 있다. 준결승에 올킬을 하며 팀을 결승에 올리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 꿀맛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에도 원창연이 한 건 해줄 때다. 원창연은 이번 조별 리그에서 유일하게 좋은 기량을 보여준 선수였다. 1승 1무로 팀 승점의 대부분을 챙겨왔다. 8강 첫 경기에서는 홀로 패배해 아쉬운 경기력이 나왔지만, 여전히 샌드박스의 키 맨이라는 사실을 변함이 없다.

변우진과 차현우가 8강에서 살아난 점이 샌드박스에는 매우 고무적이다. 두 선수 모두 조별 리그에서 1승도 따내지 못했는데, 8강에서는 나란히 첫 승을 챙겼다. 8강 첫 경기에서처럼 변우진과 차현우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저돌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다시 발휘된다면 4강 진출을 빨리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 EACC 윈터 8강 2일 차 일정

A조 승자전 DXG vs 뉴비 (오후 3시 넥슨 아레나)
A조 패자전 성남 FC vs 감스트 게이밍
A조 최종전
B조 승자전 샌드박스 게이밍 vs 맨시티 E스포츠 (오후 3시 넥슨 아레나)
B조 패자전 FlashNRMOD vs PLM
B조 최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