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에이스-신예 공존하는 드래곤X, 대규모 리빌딩 후 첫 출격
2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하는 2019 LoL KeSPA컵 경기에서 드래곤X가 대규모 리빌딩 후 첫 경기에 나선다. 드래곤X는 '데프트' 김혁규를 제외하고 김대호 감독부터 선수 구성까지 많은 변화를 시도했고, '쵸비-데프트'처럼 유명한 선수들부터 2-3군에서 올라온 신예들이 함께하기에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모를 팀이기도 하다.
선수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다. '쵸비' 정지훈은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이렐리아와 같은 챔피언으로 여전히 놀라운 피지컬과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8강에서 IG를 만나 아쉽게 패배했지만, 탱커 챔피언으로 '루키' 송의진과 미드에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반대로, '데프트'는 올해 롤드컵 선발전을 끝으로 롤드컵에서 볼 수 없었던 선수다. 그래도 시즌 동안 '투신' 박종익과 함께 봇 캐리 역할을 해내며 팀을 높은 곳에 올려놓았다. '쵸비-데프트'라는 뛰어난 에이스 둘이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모이는 팀이 드래곤X다.
드래곤X는 '쵸비-데프트'를 제외하고 프로 경력이 짧거나 없는 신예들로 구성했다. 탑에는 올해 섬머 스플릿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했던 '도란' 최현준이 버티고 있다. 첫 시즌 만에 롤드컵에 올라갔지만, 경기에서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래도 '도란'은 데뷔 시즌에 많은 고난이 있었어도 결국 팀의 정규 시즌 1위 달성과 롤드컵 직행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쵸비'와 김대호 감독과 함께 해왔던 '도란'은 그리핀에서 맞춰왔던 합을 살릴 수 있는 팀원이기도 하다.
정글러 '표식' 홍창현과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1군으로 콜업된 선수들로 프로 무대 경험은 없다. 솔로 랭크와 2-3군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기에 발탁된 선수들로 자신들의 잠재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들에게 KeSPA컵은 팬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무대에 적응해볼 만한 좋은 기회다.
롤드컵부터 KeSPA컵 사이에 드래곤X의 팀원들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과 '도란'의 LCK 출전 징계와 관련한 이슈가 있었고, 새롭게 합류한 정글러 '표식'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새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김대호는 감독으로서 신예들의 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새로운 팀의 합을 맞추는 역할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많은 우려와 기대 속에서 새롭게 뭉친 이들이 과연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26일 KeG 충남과 대결을 시작으로 KeSPA컵에 나서는 드래곤X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자.
■ 2019 LoL KeSPA컵 울산 16강 4일 차 일정
1경기 드래곤X vs KeG 충남 - 오후 5시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스피어 게이밍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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