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한타 집중력에서 뛰어난 모습을 발휘해 승리했다. 특히 미드에서 벌어졌던 한타 중 '미스틱' 진성준의 애쉬는 명품 그 자체였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그리핀의 2세트 대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그리핀은 바텀에서 '미스틱' 진성준을 노리며 10분 전에 2데스를 선사했고, 아프리카는 '유칼' 손우현의 미드 오른과 쓰레쉬를 잡았다.

탑에서는 '기인' 김기인의 케넨과 '소드' 최성원의 모데카이저가 1:1 사투중이었고, '타잔' 이승용의 리 신이 탑으로 향했다. 모데카이저는 궁극기를 통해 케넨의 발을 묶어놨지만, 적절한 궁극기와 점멸 활용으로 살아갔다. 오히려 아프리카는 미드에서 빅토르까지 올라와 리 신을 잡아내는 득점을 올렸다.

드래곤 앞에서는 점멸 없는 쓰레쉬를 노려 '스피릿' 이다윤의 자르반 4세가 과감한 궁극기 활용을 통해 추가 킬을 올렸고, 두 번째 드래곤을 잡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었다. 그리핀은 이에 맞서기 보다는 확실히 포기하고 협곡의 전령을 챙겼다.

아프리카는 쓰레쉬가 점멸이 없는 타이밍마다 집요하게 노리며 그리핀의 시야를 원천봉쇄했다. 그 결과, 드래곤 3스택까지 무난하게 쌓아나가며 후반으로 갈수록 얻을 힘을 비축했다. 그리핀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화염의 드래곤 타이밍에 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눈엣가시인 빅토르를 잡아내며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핀은 오랜만에 잡은 주도권을 바탕으로 바론까지 이어갔는데, 여기서 아프리카 '젤리' 럼블이 바론 스틸에 성공하는 슈퍼 플레이를 해냈다. 그런데, 바론 버프를 두르고 진격하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이번에는 그리핀이 오른의 활약에 힘입어 상대의 공격의 저지했다.

다음 한타도 그리핀의 이기는 것처럼보였다. 그런데, 잘 성장한 빅토르와 애쉬, 단 둘이서 다섯 명을 상대로 카이팅하며 2:5 싸움을 이겼다. '미스틱' 진성준의 멋진 플레이가 눈부셨다. 이 싸움으로 바론까지 가져간 아프리카는 다시금 주도권을 되찾았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웃은 아프리카 프릭스가 그리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0 승리로 시즌 첫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