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정수 감독이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어워즈서 베스트 코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정수 감독은 "선수들 덕분에 받게 된 상"이라며 함께한 T1 선수단에게 공로를 돌렸다.

'롤드컵 청부사'라는 별명을 지닌 김정수 감독은 2016년부터 매해 다른 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들이며 이견없는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6년 삼성 갤럭시, 2017년 롱주 게이밍, 2018년 IG, 2019년 담원게이밍까지. 그는 언제나 팀의 최고치까지 기량을 끌어올리는 지도자였다.

특히, 지난 시즌 담원게이밍에서의 활약은 그를 완벽한 롤드컵 청부사로 만들었다. 갓 LCK에 승격한 담원게이밍을 두 번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키더니 결국 롤드컵까지 보내는데 성공했다. 날 것 같았던 신예 담원게이밍을 강점인 공격성은 유지시킨 채 프로 팀의 탄탄함을 더해 강팀으로 탄생시켰다.

김정수 감독은 특유의 도전 정신이 또 한 번 발휘된 듯, 2020 시즌에는 T1으로 합류해 김정균 감독의 빈자리를 채웠다. 처음으로 다년 계약(3년)을 맺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 신예 '칸나' 김창동의 성장과 부진을 극복한 '에포트' 이상호, 완성도 높은 팀합 등이 이번 스프링 스플릿의 눈에 띄는 성과다.

베스트 코치에 선정된 김정수 감독은 22일 열리는 드래곤X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먼저 그는 "상을 받아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기쁘다. 열심히 경기해준 선수들 덕분에 받게 된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해달라는 말에 "경기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김정수 감독은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꼭 승리해서 결승전에 가겠다"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