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전 한 자리는 다이나믹스가 채운다.

다이나믹스가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스피어 게이밍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다이나믹스는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승격강등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부터 다이나믹스의 기세가 좋았다. 경기 초반, 다이나믹스가 탑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울리면서 '리치' 이재원의 아트록스와 '디스트로이' 윤정민 세트의 성장이 급격하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탑 주도권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다이나믹스는 한타마다 승리를 거두면서 27분 만에 깔끔하게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 역시 상체 쪽에서 다이나믹스가 앞서갔다. '리치'의 아트록스와 '쿠잔' 이성혁의 코르키가 중반을 든든히 버텨주자 무럭무럭 성장한 '페이즈' 서대길의 바루스가 막강한 화력을 뿜어냈고, 이변없이 다이나믹스가 2:0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스피어 게이밍은 혈전 끝에 3세트를 가져가며 한숨 돌렸다. '원터' 김요한의 세주아니와 '재규어' 이채환의 칼리스타가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고, 교체 투입된 '체이시' 김동현의 아칼리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라인전에서 주춤하던 '디스트로이' 윤정민의 제이스도 한타로 만회했다.

하지만, 다이나믹스는 스피어 게이밍의 추격을 단박에 끊었다. 제이스-조이-바루스로 이어지는 강력한 포킹 조합을 선택한 다이나믹스가 주도권까지 쥐자 경기 운영이 너무 편했다. 스피어 게이밍의 입장에서는 이니시에이팅도 부족해 불편한 구도가 계속 됐고, 결국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장착한 다이나믹스가 3: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2020 LCK 섬머 승격강등전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LCK에서는 9, 10위를 차지한 샌드박스 게이밍과 그리핀이, LoL 챌린저스 코리아에서는 정규 시즌 1위 서라벌 게이밍과 포스트시즌을 뚫어낸 다이나믹스가 출전한다. 2021년 프랜차이즈 도입으로 이 대회가 최후의 승강전이 될 예정이다.


■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결과

PO 2R 다이나믹스 3 vs 1 스피어 게이밍
1세트 다이나믹스 승 vs 패 스피어 게이밍
2세트 다이나믹스 승 vs 패 스피어 게이밍
3세트 다이나믹스 패 vs 승 스피어 게이밍
4세트 다이나믹스 승 vs 패 스피어 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