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격투게임 행사인 EVO2020이 결국 취소됐다.

지난 2일, EVO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서 2020년 EVO 개최의 취소를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영향이다. EVO 측은 지난 3월 한차례 행사를 소화할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COVID-19 여파에 행사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서 모든 경기장 티켓과 호텔 객실 예약은 자동으로 환불될 예정이다.

EVO 주최 측은 이번 행사 취소에 대해서 "아직 EVO 정신은 살아있으며, 우리는 올해 여름 온라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온라인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VO는 1996년부터 시작된 대전 격투 게임 대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7월 개최되는 격투 게임의 축제로 불리는 행사다. 올해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며, '슈퍼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과 '철권7' 등 8개의 정식 종목이 채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