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이즈리얼을 볼 일이 있을까.

최근 패치 버전에서 가장 뜨거운 챔피언은 반박의 여지 없이 이즈리얼이다. 16일 기준으로 솔로 랭크 픽률 45.47%에 승률은 52.07%다. 오버 파워도 이런 오버 파워가 없다. 핫픽스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수준이다.

이즈리얼이 이토록 강해진 이유는 간단하다. 이전에도 쓸 만했던 이즈리얼에 죽음의 무도라는 날개를 달아주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얼어붙은 건틀릿을 애용하던 이즈리얼인데, 죽음의 무도까지 장착하면 세 자리수 방어력을 얻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비전 이동이라는 LoL 최고의 이동기까지 보유한 이 원거리 딜러를 잡을 수 있는 방도가 없는 거다.

만약 경기 초중반 킬이라도 몰아 먹는 상황이 나오면 게임은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한다. 기본적으로 이즈리얼의 잠재력은 경기 중반에 폭발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탑 E스포츠와 징동 게이밍의 대결을 보면 알 수 있다. 빠르게 2킬을 획득한 '재키러브'의 이즈리얼은 마음껏 전장을 누비며 협곡을 장악했다. 징동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미 꽤 많은 경기가 펼쳐진 LPL에서 이즈리얼의 승률은 과도하게 높다. 26번 출전한 이즈리얼은 17승 9패로 승률 65%를 기록했다. 왜 13번밖에 밴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생길 만큼 높은 성적이다. 17일 개막하는 LCK에서는 이즈리얼을 얼마나 볼 수 있을까. 절대 자주는 아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