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레오나 사랑, LCK에서는 방치 중
LPL에선 레오나를 자주 볼 수 있다.
중국의 레오나는 뜨겁다. 35번 출전해 25승으로 승률 71.4 %를 기록하고 있다. 무지막지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해도 절대 과하지 않다. 밴픽률 또한 32.8%에 육박한다. 단 5%의 밴픽률을 기록한 LCK와는 천지차이의 대우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일단은 쓰레쉬의 출전 빈도에 있다. LPL에서는 아주 쉽게 쓰레쉬를 볼 수 있다. 밴픽률이 무려 79.6%에 달한다. 성적 또한 31승-35패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레오나는 쓰레쉬를 상대로 주로 출전했으며, 효과 또한 매우 좋았다. 승률 70%를 기록했다. 아직 의견이 갈리기는 하지만, 예전과는 상성이 바뀌었다는 평가가 크다. LPL에서 레오나가 후픽으로 자주 등장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쓰레쉬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밴픽률이 단 22%에 불과하고, 성적 또한 2승 7패로 크게 저조하다. 쓰레쉬의 성능을 제대로 끌어내는 서포터와 팀이 별로 없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쓰레쉬의 출전 빈도가 낮으니 레오나가 나올 여지도 줄어드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레오나의 활용폭이 너무 좁다. LPL 레오나는 노틸러스를 상대로 15번 출전했고, 승률 60%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단 3번만 출전한 LCK 레오나는 모두 노틸러스를 맞이했는데도 0승 3패로 완전히 고꾸라졌다. 게임단 관계자는 "중국 서포터들의 레오나 숙련도가 확실히 높고, 한국 서포터는 레오나를 사용할 때 두려움이 많기도 하다"고 의견을 건넸다.
서포터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요즘 흐름이고, 그에 부합하는 챔피언이 바로 레오나다. 국제무대에서 능동적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타 리그의 서포터에 한국 팬들은 부러움을 느꼈다. 조금 더 많은 레오나를 보고 싶다는 건 욕심일까.
심영보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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