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에이스만 세 번! 한타력 압도한 DRX 2세트 완승
박태균, 석준규 기자 (desk@inven.co.kr)
한타력 차이가 여실히 드러난 한 판이었다. 한동안 치열했던 경기를 DRX가 세 번의 에이스를 통해 빠르게 끝내버렸다.
초반 주요 격전지는 봇이었다. '표식' 홍창현의 릴리아의 봇 갱킹을 시작으로 DRX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1킬씩 차례로 나눠 가져갔다. 1세트와 달리 한화생명e스포츠가 탑-미드에서 안정적인 라인전을 펼치며 균형이 깨지지 않은 상태로 경기가 중반으로 돌입했다.
17분경 벌어진 드래곤 한타에서도 어느 정도의 킬 교환이 나오며 팽팽한 양상이 길게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의 무리수와 DRX의 슈퍼 플레이가 동시에 나오며 끝내 차이가 벌어졌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미드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케이틀린을 거세게 물며 들어왔는데, 그동안 측면을 노리고 들어온 '쵸비' 정지훈의 세트가 안면 강타 대박을 터뜨리며 DRX가 에이스를 띄웠다. 심지어 '데프트'의 케이틀린은 생존에 성공했다.
한 번 생긴 상처는 금세 벌어졌다. 다음 드래곤 교전에서 DRX가 또다시 에이스를 띄우며 킬 스코어가 어느새 15:5가 됐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바론 둥지 근처에서 날카로운 기습으로 2킬을 올리긴 했으나 전세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정비를 마치고 미드에서 이니시에이팅을 건 DRX가 가볍게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아먹으며 세 번째 에이스를 띄웠고, 그 길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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