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44일 차 경기에 담원 게이밍이 kt 롤스터전 승리를 마지막으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16승 2패, 세트 승률 87.18%로 LCK 역사상 최고로 높은 세트 승률이었다. '너구리' 장하권은 꿈에 그리던 결승에 진출했다며 이번 시즌 꼭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담원 게이밍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금일 경기에 승리하고 창단 이래 첫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소감이 궁금한데?

캐니언: 오늘 경기에 승리하면 결승 진출이 확정되어 엄청 긴장하면서 경기를 치렀다. 결과가 좋아서 무척 기쁘다.

너구리: 꿈에 그리던 결승전이 눈앞에 와서 정말 기쁘다.


Q. 창단 이래 첫 결승 진출이다. 누가 가장 기뻐했나?

너구리: 오늘은 다 같이 좋아했다. 대표님도 경기를 같이 보시면서 이기고 나서 화이팅을 같이 외쳤다.


Q. 오늘 승리를 끝으로 1위 확정도 했지만, 2라운드 전승, 최다 승점 기록, 블루 진영 19전 전승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어떤 기록이 가장 마음에 드나?

너구리: 믿기 어려운 기록들이라 다 기분이 좋지만, 경기력이 가장 좋았다는 건 승점이라고 생각해서 승점 기록이 가장 기쁘다.

캐니언: 승점 기록이 15년도 SKT과 똑같다는 게 많이 신기하다.


Q. 1세트 상대가 점화 헤카림을 들었다. 헤카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캐니언: LEC를 보니 헤카림을 선픽으로 가져가기도 하더라. 나는 아직까지 좋은 챔피언인지 잘 모르겠다.


Q. 1세트에는 상대 블루로 달려가서 킬을 바로 기록했다. 본인 정글 동선이나 이런 부분에서 스스로 칭찬을 해준다면?

캐니언: 헤카림과 니달리 구도는 니달리가 많이 유리하다. 카운터 정글링에 성공하는 순간 초반에 정글 차이가 심해져서 경기가 기울었다고 생각한다.


Q. 상대가 다이브를 할 때마다 대처가 완벽했다. 팀에서 이렇게 대응을 잘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너구리: 우리 팀이 워낙 잘하다 보니 각 라인에서 주는 정보가 굉장히 많다. 정보를 받아보면 상대 움직임이 예상이 되서 정보를 받은 걸 바탕으로 움직이는 편이다.


Q. 봇 라인에 로밍을 갔을 때 상대가 킬을 주더라. 받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한데?

너구리: 라인전을 집중하느라 콜을 잘 못 들어서 볼리베어가 봇에 있는 줄 알고 먼저 갔다. 알고 보니 내가 실수했더라. 사실 간 것도 미안한데 킬까지 줘서 많이 고마웠다.


Q. 온라인 경기이기에 집중해서 경기하기 어렵지는 않았나?

캐니언: 숙소에서 하다 보면 긴장이 풀려서 못해질 수도 있는데, 우리 모두 적당히 긴장하면서 해서 잘 된 것 같다.


Q. 너구리는 숙소에서 경기하는 게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너구리: 처음 할 때는 숙소에서 하는 게 편했다. 그런데 하다 보니 롤파크에서 하는 게 대회를 진짜 하는 것 같고 긴장도 되더라. 롤파크에서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숙소에서 하더라도 상황에 맞게 잘 준비해서 하겠다.


Q. 담원이 최근 경기력이 뛰어나서 다양한 리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른 리그 팀들 중 강하다고 생각하는 팀이 있다면?

캐니언: LPL에 TES나 징동 게이밍이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너구리: 징동 게이밍이 좀 잘하는 것 같다.


Q. 전 세계 리그를 살펴 봤을 때, 자기 포지션 중 가장 붙어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너구리: 언제나 '더샤이' 선수가 탑의 로망이라 생각한다. '더샤이'를 만나고 싶다.

캐니언: MSC에서 '카사' 선수에게 졌었는데, 다시 만나서 플레이해보고 싶다.


Q. 결승에 진출해서 상대를 기다리게 됐다. 어느 팀이 결승에 올라올 것 같고 가장 경계 되는가?

너구리: 지금 생각해보면 젠지가 가장 경계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캐니언: 결승 직행이지만, 누가 올라오든 열심히 해서 우승해보겠다.

너구리: 꿈에 그리던 기회를 잡고 결승에 가게 됐다. 결승에서 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